집에서 요리를 하다보면
아무래도 아이들때문에 좀 덜 자극적인 음식을 만들게 된다.
지난 번에 재어두었던 닭똥집이 남아있어
이번엔 각종 야채와 함께 굴소스로 닭똥집 볶음을 만들어봤다.
일단 여러가지 색깔의 야채를 준비했다.
빨강, 오랜지, 노랑, 녹색 파프리카, 양송이버섯, 양파, 브로컬리...
지난 번에 소금과 후추로만 재어두었던 똥집은 볶기 전에 소주와 통마늘을 넣고 통마늘이 물러질 때까지 삶았다.
쫄깃함보다는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을 위해 삶았다.
각종 야채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는다.
닭똥집과 함께 잘 볶다가
야채가 어느 정도 익을즈음 굴소스로 맛을 내준다.
굴소스는 1숟가락 반정도를 넣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느끼하기 때문에
모자란 간은 소금이나 간장으로 맞추는 것이 좋다.
볶을 때부터 이미 닭똥집은 충분히 익은 상태였으므로
야채가 너무 물러지지 않고 아삭함을 유지할 정도로 익혀내면 된다.
맵게 볶아낸 음식이 아니다 보니
소주 보다는
시원~한 맥주가 더 어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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