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묵은지에 싸먹는 오징어회 그리고 국물맛이 끝내주는 초간단 오징어짬뽕

문투어 2009. 11. 30. 08:15

며칠 전부터 아들놈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오징어회 타령이다.

 

수산물시장에 나가보니

제법 큰 놈으로 산오징어가 두 마리에 만원이란다.

 

회를 배불리 먹고도 남은 오징어 다리가 있어

오징어짬뽕라면도 끓여줬더니

다들 난리다.

 

 

우리 네 식구 먹기엔 제법 많은 양이다.

 

 

먹다보니 조금씩 질리는게...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묵은지 생각이 나서

묵은지를 물로 씻고 물기를 꼭 짜서

전자렌지에 1분 30초 정도 돌린 후

먹기 좋게 썰어 내놨다.

 

 

이거 대박이다.

묵은지의 시원하면서 깊은 맛이

오징어회와 딱 어울린다.

먹을수록 질려가던 오징어회가 다시 들어간다.

마치 코스요리에서 하나의 요리가 끝나고

또다른 요리가 나오듯이

아주 딴 판이 요리가 나온듯하다.

 

 

 

 

술을 부른다. ^^;;;

 

 

 

오징어회를 배부르게 먹고 나니...

다리만 남았다.

잠시 고민하다가

오징어 짬뽕라면으로 메뉴를 정했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와 남은 오징어 다리를 볶다가...

 

 

고추가루를 뿌려 좀 더 익힌다.

양파가 다 익을 때까지...

 

 

그리고 오징어 짬뽕라면을 끓인다.

다른 라면도 좋겠지만...

이왕 오징어 다리를 넣고 끓이는 만큼...

라면도 오징어 짬뽕라면으로 정했다.

 

 

 

라면이 완전히 익기 1분 전쯤

오징어와 양파를 고추에 볶아낸 재료를 넣고 같이 끓인다.

 

 

양파와 오징어 다리만 넣었을뿐인데...

다들 감탄연발이다.

 

이 맛에 요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