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망집

안양 평촌 맛망집 - 남도음식의 本家라 해서 갔는데.. 남도 음식은 어디???

문투어 2011. 2. 8. 06:13

 집...

보니 곧 ...

 

 

  

 

- 2012. 5. 23 내용추가 -

망하고 업종을 변경되었던데...

주인분까지 바뀐지는 모르겠습니다.

 

***

 

얼마 전...

집근처에 전에 못보던 음식점이 보여 식구들과 다녀왔습니다.

 

남도음식...

지난 여행때도 맛을 봤었지만...

말만 들어도 입꼬리가 올라가는...

그런 음식이죠.

 

그런데 이 곳은...

남도음식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인지...

실망이 컸던 곳입니다.

 

일단 메뉴판부터 보시죠.

 

주문은...

남도밥상 저녁정식 3인분에...

다현공주 공기밥 추가...

 

 

금~방 차려냅니다.

요즘 들고 다니는 렌즈가 50.8이다보니...

일어서서 찍어도 한 상이 다~ 안잡히는군요.

렌즈 빨리 고쳐야하는데...

 

아래 사진에 안나온 음식은...

왼편으로 잡채, 도토리묵무침, 무나물, 어린 새송이...

오른편으로 물파래와 어리굴젓...

총 6가지입니다.

 

따져보니...

1만원에...

15가지의 반찬과 된장국...

그리고 공기밥을 내오는군요.

 

 

근데...

남도음식이라 할 수 있는 음식은...

어디???

 

 

매생이부침개나, 물파래, 간장게장, 어리굴젓 정도를 남도음식이라 한다면...

뭐 그렇다치고...

일단 먹기 시작합니다.

 

 

실버스톤...

절대미각의 소유자가 아닙니다만...

몇 가지 음식에서는...

절대미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에 한해서...

^^;;;

 

잠깐 여담입니다만...

얼마 전에는 다현공주 데리고 '홈으흥'에 갔다가...

매장내에 있는 스넥코너에서...

쫄면과 우동을 시켜먹고...

순대도 같이 먹었는데...

순대를 먹어보니...

맛이 가기 일보직전이더군요.

 

그래서 직원을 불렀습니다.

먹어보라고...

아주머니 직원분이 드셔보더니...

갸우뚱 하시면서...

다른 직원들을 불러 먹어보게 하더군요.

 

결론은...

전량폐기...

이미 제 뱃속에 들어간 순대는...

실버스톤의 면역력에 의해 탈없이 처리해야하는 상황...

ㅠ.ㅠ;;;

 

여하튼...

제가 좋아하는 잡채가 있어 먼저 먹어봅니다.

사실...

모양새를 보고도 그 맛이 상상되긴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고 먹어봤습니다.

 

에효...

 

 

다들 한 젓가락씩 먹어보고...

남겼습니다.

맛있으면 리필은 기본인데 말입니다.

 

사진까지 떨리는군요.

^^;;;

 

 

잡채는 그렇다치고...

먹음직스러워보이는...

도토리묵무침을 먹어봅니다.

 

제가 도토리묵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엄니가 직접 도토리묵을 쑤어 보내주시는데...

이번 설명절에도 내려가...

실~컷 먹고 또 싸오기도 했습니다.

 

일단 도토리묵을 먹어봤는데...

진짜 도토리묵이 아니군요.

 

에효...

도토리묵인지 메밀묵인지...

도토리묵도 남겼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갖고...

밥도둑 간장게장을 맛봤습니다.

 

 

등딱지를 보니...

요즘 많이들 사용하는...

저가의 수입산 냉동 '삼점게'는 아니더군요.

 

그런데 비릿~한 맛이...

ㅡ.ㅡ;;;

 

 

간장게장도 리필이 기본인 음식중 하나인데...

남겼습니다.

어설픈 밥도둑...

ㅡ.ㅡ;;;

 

 

다음엔 보쌈...

인심 후~하게 크기도 큽니다.

먹기 힘들게...

 

뻑뻑한 감은 있는데...

그래도 다행히...

먹을만 했습니다.

 

 

밥이 술~술 들어가야하는데...

술이 술~술 들어가더군요.

 

복칼국수 먹으러 갈껄...

ㅠ.ㅠ;;;

 

요즘 가는 곳마다 헛탕...

위로가 필요한 실버스톤입니다.

위로해주실 분은 아래 추천손가락 꾹~눌러주세요. ^^;;;

추천은 글쓰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

 

 

 

나머지 반찬들...

남도음식이라 소개드릴만한 특별함 전~혀 없이 평범하기에...

소개는 생략합니다.

 

다음으로 된장국...

이건 뭐...

사진으로 보셔도 아실듯...

ㅡ.ㅡ;;;

 

 

다행히...

매생이부침은...

매생이 향이 풍부하지는 않았지만...

잘~부쳐냈습니다.

 

 

김치도 제 입맛에 맞게...

맛있게 잘~익었더군요.

 

하지만...

소금간을 넉넉히 하고...

젓갈, 고추가루 등의 각종 양념을...

듬~뿍 넣어 매큼하면서도 걸쭉함이 특징인...

남도김치의 모습과 맛은 아니었습니다.

 

더우기 남도음식이라면...

돌산 갓김치 정도는 있어야 할텐데...

그것도 없는게 아쉽고...

 

 

그래도 그마나 위안이 되어주었던 것은...

어리굴젓이었습니다.

 

 

어리굴젓하고 밥 한 공기 뚝~딱...

 

 

남도정식을 먹은게 아니라...

1인분에 1만원짜리...

어리굴젓 정식을 먹은듯한 저녁이었습니다.

 

그릇마다 새겨진대로...

기뻐야했는데...

만원의 행복을 느끼기엔 너~무 부족한 곳이더군요.

ㅠ.ㅠ;;;

 

주인분께 묻고 싶습니다.

이게 최선입니까???

 

 

사실 이 곳은...

포스팅을 안올리려 했습니다만...

외식업을 준비하시는 예비창업자분들에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포스팅을 합니다.

 

관련 업소의 영업에 지장이 있을까 염려되어...

상호 등 관련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혹시라도 업소의 사장님께서 제 글을 보신다면...

불쾌함만 앞세우지 마시고...

문제점을 개선하시어...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받는...

'남도음식의 맛집'으로 거듭나시기를 바래봅니다.

저 또한...

맛집으로 자신있게 포스팅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끝으로 시간되시면...

아래 포스팅들 읽어보시고...

직접 드셔보시기도 바랍니다.

 

맛집포스팅은 못믿으시겠다구요??? 그럼 여기 한 번 가보세요!!!

http://blog.daum.net/moontour/639

 

 

안양맛집 - 만원짜리 딱! 한 장으로 상다리 휘어지게! (산채고을 저잣거리)

http://blog.daum.net/moontour/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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