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 맛집 4인방하면...
전에 포스팅을 했던 대구탕으로 유명한 원대구탕...
돼지고기 특수부위로 유명한 삼각정...
중국요리 특히, 탕수육으로 유명한 명화원...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리는 양/곱창으로 유명한 평양집...
이렇게 네 집을 대부분 꼽으시더군요.
요 며칠...
이웃 블로거분 몇 분께서 올리신...
경복궁관련 포스팅을 보고...
경복궁엘 다녀와야겠다 마음먹고 있던 차에...
날씨가 유난히도 좋아...
아내와 다현공주를 데리고
경복궁엘 가는 길에 점심먹으러 들렸습니다.
용산 4호선 삼각지역 1번출구에서 바로 보이는...
평양집
양, 곱창, 차돌박이로 유명한 곳이지만...
내장곰탕 또한 유명한 곳입니다.
간판의 일본어표기를 보니...
일본사람들도 많이 찾나봅니다.
아침식사는 7시부터...
이 곳 평양집은...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계속 소개되는...
공인(?)된 맛집입니다.
위치가 위치이니만큼...
예전엔...
군관계자분들이 주 고객이었겠군요.
추석연휴 마지막날 점심때라 그런지...
손님은 그리 많지 않더군요.
메뉴판입니다.
가격에서...
살~짝 사악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
주문은...
내장곰탕(7,000원) 두 그릇...
내장곰탕은...
평일은 오후 5시까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엔 저녁 9시까지...
드실 수 있습니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데...
2층까지 있다니...
전부 합치면 비교적 큰 규모일 것 같습니다.
탁자며 그릇이며 심지어 기둥까지도...
스테인레스인 것이 특이합니다.
정~말 청명한 가을날씨더군요.
항상 놓여져있는 삼총사...
후추, 소금, 들깨가루...
소금 등을 덜어먹는 전용 숟가락이 없는게 좀 아쉽군요.
내오는 반찬은...
잘~익은 깍두기 딱~ 하나...
그리고 구수~한 보리차...
주문하면 거~의 바로 내옵니다.
요즘 몸값 비~싼 대파를 썰어 푸짐~히 올리고...
다대기도 한 숟가락 뚝~떠서 넣어 내옵니다.
국물은...
진~한 설렁탕처럼 뽀얗지도 않고...
갈비탕처럼 맑지도 않습니다.
내장곰탕이 원래 그렇습니다.
실버스톤이 어릴적...
어머니께서 가끔씩...
양곰탕을 해주셨습니다.
그 때도 국물이 이런 색깔이었습니다.
얄상~하게 썰어넣은...
내장들이 푸짐~해 보이게 들어있습니다.
^^;;;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양곰탕의 맛을 떠올려보려...
내온 그대로의 국물맛을 봤는데...
음...
잡내하~나 없는게...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내장을 다듬어 끓여주시던...
그 맛하고 비슷~합니다.
아니 오히려 잡내도 하나 없는게...
어머니의 투박한 양곰탕보다...
깔끔한 맛이더군요.
똑같은 여인네의 손인데...
어머니의 마디 굵~은 억척스러운 손과...
도회지 팔자좋~은 아줌마의 고운 손과 같이 다르게 느껴졌던...
국물맛...
다데기를 풀고...
소금으로만 간을 해서 먹었습니다.
저와 같이 드시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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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 비롯한 내장들이...
야들~야들 씹히는게...
정말이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맛입니다.
정말 고운 맛입니다.
^^;;;
이 정도로 잡내를 잡으려면...
내장손질에 엄~청 정성을 드렸을 것이 분명하다 생각하니...
조금 전의 낯설음은...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양이 자꾸 줄어드니...
조바심이 생깁니다.
안먹을 수도 없고...
먹자니 양이 자꾸 줄고...
'특'으로 시킬 걸 그랬나봅니다.
^^;;;
미리 밥이 말아져 나오고...
내올 때의 국물 온도가 그리 높지 않아...
금~방 한 그릇 뚝~딱입니다.
아쉽게도...
가을하는처럼...
맑~고 깨끗했던...
내장곰탕이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가격 대비 양에서...
부족함이 느껴지더군요.
아니...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추억의 맛을 떠올리기엔...
아쉽게도...
너무 고운 맛이었습니다.
***
평양집을 나와 향했던...
경복궁이야기는...
다음에 계속됩니다.
***
평양집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1가 1-137
02-793-6866
***
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맛집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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