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본집

이영애, 박지성도 다녀간 수원 화성행궁 근처 40년 전통 순두부 맛집!!!

문투어 2010. 9. 28. 00:23

지난 일요일엔...

다현공주데리고 아내와 셋이서...

수원 화성행궁에서 열리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일요일이라 아침을 좀 늦게 먹었기에...

능행차와 '장용영 수위의식'을 모~두 본 후에...

점심을 먹으러 들렸습니다.

 

원래 계획은...

젊은 시절 단골집이었던 유동골뱅이에서...

간단히 골뱅이를 한 접시하고는...

아무곳에서나 식사를 하려했는데...

아직 이른 시간인지 문을 안열었더군요.

 

 

***

유동골뱅이는...

조만간 포스팅하기로 약속드리고...

 

 

오늘은 그 맞은 편에 있는...

40년 넘는 전통의 '한봉석 할머니 순두부'집을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사실...

40년 전통이라는데...

저는 잘 모르는 집이고...

보리밥 순두부정식이 8,000원이라기에...

들어가봤습니다.

 

 

열린 문으로 들어가보니...

와~우!!!

수북~히 쌓여있는 뚝배기를 보니...

40년 전통이 맞나봅니다.

탈곡기도 정~말 오랜만에 보는군요.

 

 

두부도 직접 만드나봅니다.

불은 가스불을 이용하고...

 

 

메뉴판과 내부 전경입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곳입니다.

 

가격은...

비교적 착해보입니다.

 

주문은...

순두부정식 1인분과...

순두부찌개정식 1인분...

 

두 메뉴의 차이는...

순두부정식은 순두부백탕이 나오고...

순두부찌개정식은 순두부찌개가 나옵니다.

 

 

방에 들어가니...

낯익은 얼굴이 보이더군요.

대장금의 이영애씨!!!

 

대장금을 이 곳 화성행궁에서 촬영을 했다는데...

그게 인연이 되어 이영애씨를 비롯한 출연진들이...

이 곳을 다녀갔나봅니다.

 

방에서...

영애씨의 향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ㅋㅋ

 

 

이영애씨 사진 왼쪽엔...

박지성선수의 싸인이 있더군요.

ㅋㅋ

 

박지성선수가 수원사람이죠.

그래서 수원엔...

'박지성 路'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 쯤에서...

손가락 추천 좀 걷겠습니다.

 아래 손가락 아이콘을 꾸~욱 눌러주세요!!!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따뜻하고 구수~한 숭늉을 내옵니다.

이 것 하나만으로도...

내올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집니다.

 

 

그리 오래지 않아...

상이 차려지는데...

전체 상차림부터 보시죠.

 

순두부찌개 하나만 시켜도 반찬 서너가지에...

5,000원을 받는데...

8,000원에 이 정도면...

훌륭해보입니다.

 

물~론 남도지방과의 비교는 금물입니다.

^^;;;

 

 

7가지 나물과...

 

 

7가지 반찬을 내옵니다.

 

두부집답게...

두부가 참 맛있더군요.

그냥 먹어도...

깻잎에 싸먹어도...

김치에 싸먹어도...

 

 

다른 반찬들도 딱히 흠잡을데 없이 입맛에 맞습니다.

잡채도...

된장박이 고추...

 

 

간장소스로 버무려낸 야채무침도...

도토리묵도...

모두 다 맛깔납니다.

 

 

순두부백탕은...

단맛이 살~짝 도는게...

아주 구수~하고 담백합니다.

 

그래도 싱거우니...

양념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반찬도 조금씩 맛을 봤고...

이제 본격적으로 비빕니다.

 

 

7가지 나물을 골고루 넣어서...

 

 

고추장과 참기름을 적당~히 넣고...

맛있게 비벼먹습니다.

 

맛이야...

말하면 잎만 아프죠.

이래 비비면...

다~맛있죠!!!

 

'아~'샷은...

좀 흔들렸군요.

^^;;;

 

 

뚝배기에 내온 찌개들도...

하나같이 구수~한게...

정말 옛~날 할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더군요.

 

그 중에서도...

무김치 썰어넣은 된장찌개...

정~말 오랜만에 먹어봅니다.

 

시큼털털~한 비지찌개는 의외로...

입자가 상당~히 곱습니다.

 

 

음식들이 맛있으니...

거의 모두 싹~비우게 되더군요.

 

 

이 정도면...

이영애씨나 박지성선수가 와서...

아~주 맛있게 먹었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더 잘해주었을테니...

ㅋㅋ

 

근데...

오늘도 좀 지적질을 해야겠습니다.

 

맛에서는...

할머니의 구수~한 손맛이 느껴지는데...

인심은 할머니의 맘같지는 않더군요.

 

주문을 하는데...

아무래도 다현이가 양이 적으니...

2인분을 주문했더니...

대~뜸...

"밥추가는 안되는거 아시죠!!!"

이러시는데...

헐~~~

 

제가 주인같았으면...

시키지 않았어도...

"아이가 이뻐서 밥 조금 따로 퍼왔어요."

뭐 이래 할텐데...

 

그리고...

식사는 2인 이상만 주문이 가능하군요.

혼자는 가시지 마시길...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맛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곳으로 생각됩니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과...

화성행궁에 나들이 나오셨다가...

식사 때 들리시기에...

적당한 곳이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정조대왕 능행차'와 '장용영 수위의식'에 관한 얘기들은...

정리가 되는대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

한봉석할머니 순두부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130-14

031-241-6676

011-9997-3350

011-9047-4350

첫 째, 세 째주 수요일 휴무

 

 

 

 

 

 

***

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맛집여행

http://blog.daum.net/moon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