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유명한 음식을 꼽으라면...
대부분 수원갈비를 꼽지만...
또 하나를 꼽자면...
지동시장내 순대골목에 있는...
지동순대입니다.
순대...
그것도 순대중 가장~ 싸구려인...
그래서 오히려 더...
서민들의 대표먹거리가 된...
당면순대...
오늘은 당면순대의 전국구 지존인...
'지동순대'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식객 15권 '돼지고기 열전'편에 실린...
73번째 이야기 '순대일기'...
제주도 명물 막창순대를 비롯하여..
여러 지방의 다양~한 순대들이 등장하는데...
저자 허영만선생님의 지방취재가 시작된 곳이...
바로 수원의 지동순대입니다.
또한...
어머니가 시장바구니만 들고 문밖을 나서시면...
만사를 제쳐두고 따라나섰던...
꼬마 실버스톤의...
왕~단골 시장통 맛집이었죠.
아내와의 연애시절 추억도 있는 '지동순대'...
저와 함께 가보시죠.
보물 제 402호인 팔달문(남문)...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만해도...
이 부근이 수원의 중심가였죠.
특히...
지금은 없어진 중앙극장 앞은...
만남의 장소, 약속장소였습니다.
수원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의 젊은 청춘들은 모두가...
이 곳으로 쏟아져나왔죠.
그 중심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지동시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아래 추천손가락 꾹~눌러주시고 넘어가시죠!!!
추천은 글쓰는 제겐 아~주 큰 힘이 된답니다!!!
지동시장내 순대골목의 정경은...
식객에서도 묘사가 되었는데...
지금보니...
저와는 반대쪽에서 본 모습이던데...
분위기만큼은 씽크로율 100%입니다.
입구쪽에 있는 지동순대...
내장을 섞어 1인분 주문합니다.
3,000원...
당면순대치고는 500원에서 1,000원정도 비싼 가격입니다.
물과 단무지를 내줍니다.
당면순대 1인분...
간, 허파, 염통을 함께 내오는데...
오소리감투가 빠졌군요.
ㅠ.ㅠ;;;
지동순대의 특징은...
그 흔한...
당면이나 파 등의 야채가...
전~혀 들어있지 않고...
오로지 당면과 선지로만 채워져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반 포장마차나 분식집의 일반순대에 비해...
색깔이 상~당히 짙습니다.
또한...
양념소금이...
다른 집의 그 것과 색깔부터 비교되는데...
맛에서도 상당히 비교가 됩니다.
일단 맛부터 보시죠.
당면순대를 말함에 있어...
찰진 정도를 상당히 중요시 하는데...
지동순대의 찰짐은...
가히 전국 최고라 단언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맛 또한...
돼지 소창과 선지 그리고 당면...
이 세 가지 기본재료 본연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아무런 장식이 없는...
담백한 맛이 최고입니다.
양념소금의 맛 또한...
고추의 매운 맛에...
생강, 후추 등의 향과 맛이 어우러져...
이 것 하나만을 놓고 보자고 해도...
전국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지난 해에 가보고...
거~의 1년만에 가보는데...
어릴적부터 봐오던 할머니가 안계시고...
낯선 아주머니 두 분이 자릴 대신하고 계시더군요.
낯익은 저 추억의 빨간 돈통...
한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그 할머니는 이제 안나오신다고...
그리고 그 할머니는 주인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이었다고...
제가 어릴적부터 봐왔던 분이라...
그 할머니가 주인분인줄 알았는데...
(아래는 예전 사진)
순대골목답게...
다른 순대집들도 많이 있습니다.
순대국밥이며...
순대곱창볶음이며...
다~있는데...
가격도 비교적 착하고...
맛도 있어...
어느 집엘 들어가도...
만족하고 나오는 곳입니다.
주머니얇은 젊은 시절...
친구들과도 자주 한 잔 걸치기도 하고...
데이트하던 아내와도...
둘이서 순대국밥 하나 시켜놓고...
허기를 달래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때는 국밥이 2,000원 했던 것으로 기억나는군요.
수원 지동시장...
서울의 청계천처럼...
복개공사가 한~창이라 어수선하지만...
실버스톤에겐...
많~은 추억이 있는...
언제나 정겨운 곳입니다.
화성행궁옆 주차장에서 바라본...
팔달산과 팔각정...
팔달산 또한...
수원사람이면 누구~나...
추억 하나쯤은 갖고 있는...
수원의 명소죠.
전부터 시간을 내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에 대한...
여행기를 써야게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이렇게 먼~발치에서 사진만 찍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식구들을 위해...
포장을 해왔는데...
앞서...
수~십년이 지났어도 변치않는 맛에 놀랐는데...
또 놀라게 되더군요.
어릴적 포장하던 방식 그대~로...
아직도 포장을 해주시더군요.
그 때는...
돼지고기를 사던...
순대를 사던...
신문지로 싸주는게 불문율과도 같았죠.
또 한 가지...
양념소금을 따로 작은 지퍼백같은 곳에 담아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담아주는데...
정말 20년 전에도 이랬고...
30년 전에도 이랬었죠.
세월이 지나도 변치않는 것들...
그 것이 무엇이 되었건...
잊고 지냈던 세월만큼이나...
마주 대하면...
반가움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서민 대표음식 당면순대...
값싸고 가까이서 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지만...
그 어떤 산해진미보다도...
진~한 감동을 주는...
정겨운 음식입니다.
***
지동순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 402
031) 242-3725, 258-7722
011-735-3725
(가시기 전에 휴일및 영업시간 체크는 필수!!!)
***
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맛집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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