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 영화보고 울지않으면 당장 헤어져야 - 파이란!

문투어 2010. 8. 12. 13:00

묻혀있던 포스팅을...

내용 및 사진을 보완해서 다시 올립니다.

보신 분은 패스~

이전 포스팅은 펑~

 

 

 

***

 

세상은 날 삼류라 하고...

이 여자는 날 사랑이라 한다.

 

 

 

 

실버스톤이 좋아하는 쟝르는 3D 애니메이션이나 SF, 액션 등과 같은...

밝고 역동적인 영화들인데...

얼마 전에 갑자기 '파이란'이 생각나더군요.

집근처 대여점에 가보니...

오래된 영화인지라 역시 없더군요.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역수입제품을 저렴한 값에 팔길래 사서 봤습니다.

 

이런 영화는...

눈물흘리는 모습을 남에게 들키지 않게...

혼자봐야 제 맛이라....

혼자봤습니다.

^^;;;

 

 

 

남자라면 누구나가...

꼬~옥 안아주고 싶은...

가녀린 가슴팍에...

꿈과 희망을...

가득~ 안고...

한국에 온 파이란...

 

 

인생이 스리랑카 십장생처럼 꼬인...

하지만...

그런 막장인생을...

나름대로 즐기며 살아가는...

삼류 양아치건달 강재...

 

 

후배들에게도 대접못받는...

 

 

두목으로 모시는 입사(?)동기에겐 깍듯한...

정말...

우라질레이션같은

시츄에이션속에 살아가는 막장인생 강재...

 

 

뭐...

비단 영화속 강재뿐만 아니라...

우리네 직딩들도 다~

비슷~한 인생이죠.

후배나 동기에게 언제 밟힐지도 모르는...

제길슨...

 

(싱크로율 100% 앗! 술따르는게 반대네... 그럼 90% ^^;;;)

 

 

그런 강재...

도저히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은 막장인생을 끝낼...

큰 결단을 내리죠.

 

강재의 잠바...

한 동안 저런 시장통 싸구려 항공잠바를 즐겨입었던 실버스톤...

강재꼬라지를 보니...

머리하고...

한 때의 실버스톤을 보는듯...

물론 요즘도 날씨 추워지면...

집근처에선 편하게 저런 꼬라지...

^^;;;

 

 

공형진...

참 풋풋한 모습이더군요.

 

야!

좋은 말로 할 때...

라이타 내놔라...

이건 꼭~

술만 마시면 라이탈 챙겨...

그냥 콱~

 

 

그 와중에...

강재에게 전달된 한 통의 편지...

 

 

그리고...

또 한 통의

부치다 못부친...

편지...

 

 

그녀에겐 소중한 강재의 빨간 머플러...

 

강재는 공군출신...

비행기는 한~번도 못타보고...

겨울이면 활주로에 내린 눈...

졸~라 치운 기억밖에 없지만...

그래도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자랑스런 예비역!!!

 

 

강재를 위한...

나름 비싸게 주고산...

모가지 꼬부라진...

인체공학적 새 칫솔...

 

근데...

파이란의 칫솔...

파이란~

그걸로 신발도 닦냐???

^^;;;

 

 

제길슨...

만남은 엇갈리고...

 

강재를 만난다는 설레임에 상기된 파이란의 모습이

왜 그리도 애처로운지...

 

그냥 만나게 해주지...

시베리안 허스키같은 작가같으니...

 

 

파이란의 유골함을 곁에 두고...

방파제에 앉아...

파이란이 보내려다 못보낸...

마지막 편지를 읽는 강재...

 

 

강재씨에게


아무도 없는 사이에 살짝 몇자를 씁니다..
손이 굳어 글씨를 지저분하게 써서 죄송합니다...
이 편지를 강재씨가 받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보시리란 확신이 없어 부치지 않습니다...
이 편지를 보신다면 저를 봐주러 오셨군요...감사합니다.

나는 죽습니다...
한국어를 모른다고 생각을 하고 의사가 말을 했습니다.
너무나 잠시였지만 강재씨의 친절 고맙습니다.


나이라든가 성격이라든가, 습관이라든가...
강재씨 관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잊어버리지 않도록 보고 있는 사이에 강재씨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게 되자 힘들게 되었습니다.
혼자라는게 너무나 힘들게 되었습니다....죄송합니다....


당신은 항상 웃고 있습니다.
여기 사람도 모두 친절하지만, 강재씨가 가장 친절합니다.
나와 결혼해 주셨으니까요.

 

강재씨
내가 죽으면 만나러 와주실래요??
만약 만난다면 부탁이 하나 있어요
당신의 아내로 죽는다는 것 괜찮습니다.
응석 부려서 죄송합니다..
제 부탁은 이것뿐입니다.


강재씨
당신에게 줄 수 있는것 아무것도 없어서 죄송합니다.
세상 어느 누구보다 사랑하는 강재씨 안녕....

 

아무리 강한 남자라도...

여기서 울지 않을 수 없죠.

강재가 되어...

펑~펑 울 수 밖에...

 

바다물보다 짠...

짜다못해 쓴 눈물을...

펑~펑...

 

이런 계산기같은!!!

 

 

 

개인적으로...

최민식이 연기한 최고의 장면중 하나라 생각하는...

장면...

 

최민식이 강재고...

강재가 내가 되는...

 

ㅠ.ㅠ

 

 

여기가 끝은 아니죠.

더 슬픈 결말...

아니...

너무 악랄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슬프지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 파이란...

꼭 다시 한 번 보시길!!!

 

***

파이란을 보고...

눈물흘리지 않는 남자친구라면...

당장!!!

헤어지세요.

남편도!!!

 

결혼해서... 개고생하십니다.

아니면 지금 고생하고 계시거나...

^^;;;

  

 

***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지만...

댓글은 실버스톤을 춤추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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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피규어에세이

http://blog.daum.net/moon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