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술&음식

어묵탕에 어묵은 없고 수제비만 잔~뜩!!!

문투어 2010. 8. 10. 19:00

 어제 들렸던...

산본역 근처의 한 주점...

2차로 들린 곳입니다.

 

제법 손님들도 많~아...

어느 정도 잘 하는 곳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서비스로 내오는 계란 후라이..

요~맛을 제가 잘 알죠.

ㅋㅋ...

 

그런데...

코팅이 벗겨졌는데...

사진은 없지만...

계란이 깔끔하게 떨어지는게 아니라...

늘러붙어있더란...

 

같이 내온 오뎅국물은...

걍~

김냄새나는 오뎅물...

ㅡ.ㅡ;;;

 

소주는 처음처럼...

 

 

1차를 배불리 먹고와서...

간단하게...

시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어묵탕을 시켰습니다.

 

내오는 것도...

칼칼~하고 시원~하니 맛있을 것 같더군요.

 

 

고체연료로...

자리에서 계~속 데워먹게 해줍니다.

굿~~~

 

고체연료...

어릴적 캠핑다닐 때...

자주 사용하던 연료죠.

간편하기도 하고...

저렴하기도 했고...

 

물론...

밥하다 불꺼지면...

완~전

@.@

 

ㅋㅋ

 

 

그런데 어묵탕에 들어있는 어묵이 문제가 있더군요.

 

여기서 잠깐...

어묵에 대한 얘기를 좀 하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어묵...
참 다양~하게 불리는 음식이죠.
오뎅, 생선묵, 덴뿌라, 아부래기...


제가 어렸을 때는 아부래기라고 많이 했습니다.

아부래기는...

아부라아게(あぶら-あげ[油揚(げ)])에서 유래된 말인데...

두부를 얇게 잘라 기름에 튀긴 음식인 유부를 말하는데...

이게 우리나라에 와서 변형된 모양입니다.

 

정확히는...

네모나고 넓적한 어묵을 '아부래기' 또는 '덴뿌라'라고 했고...

소세지처럼 생긴 것을 오뎅이라고 했었죠.

(덴뿌라는 원래 일본어가 아닌, 포르투갈어 tempero에서 온 말인데... 튀김을 뜻합니다.)

 

여하튼 어묵...
정말 추억어린 음식이죠.


어린시절 시장통에서 더~럽게 만들던 어묵...
온~갖 버리다시피 하는 생선들을 모아~모아...
개를 줘도 안먹을 수 있는 맛을...
입에 착~달라붙는 조미료 듬~뿍 뿌려 세상에 둘도 없는...
환상적인 맛으로 승화시켰던...
어릴적 추억의 어묵...
요즘도 그 맛이 자꾸 떠오르는데...
어딜가도 맛볼 수가 없더군요.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서...

 

그런데... 이런 신발...
이건 뭐 어묵이 아니라 밀묵...

밀가루묵이더군요.

그러니까...

생선살의 함량보다는 밀가루함량이 높~은...
완~전 수제비인거죠.


생선살로 만든 어묵의 야들야들함과 부드러움은...

온데~간데 없고 퍽퍽~한 느낌의...
마치 반죽 제대로 안하고 숙성도 제대로 안된...

밀가루 수제비를 먹는 듯한...
질떨어지는 맛...
에효...

 

다~ 남기고 나왔습니다.

헐~

 

제법 유~명한 주점프랜차이즈인데...

참 나원...

할말이 없더군요.

 

어디라고는 말씀못드리겠고...

그냥 확~

'지져'버리고 싶더군요.

(이 정도면 주당분들은 대충 아실듯... ^^;;;)

 

 

어릴적 먹던...

꼬리~한 맛이 살~짝 나면서도...

입에 착~붙는...

조미료맛 듬~뿍 나는...

맛있는 추억의...

그런 어묵 파는 곳 아시는 분 안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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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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