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때문에 고전하고 있는 동생하고 한 잔...
수 년간 사업을 해왔고...
좋은 시절도 있었는데...
될듯~될듯하다가...
이번 유럽발 금융사태로...
상황이 더 안좋아졌다는군요.
동생이 안내한 주꾸미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전체 상차림...
메뉴판...
단촐하군요.
체인점이라...
양념된 주꾸미를 전량 본사에서 받는다는데...
생물이 아닌 냉동주꾸미더군요.
수족관도 없고...
제 철에도 생물주꾸미는 안씁답니다.
프렌차이즈 시스템상...
단호박...
손이 안가더란...
계란찜...
역시...
손이 안가더란...
파 송송 썰어넣고...
좀...
시골틱하게 끓여 내는게 더 좋을텐데...
역시 손이 안가던...
샐러드...
사업때문에 고민이 많~은 동생과의 술자리다보니...
음식도...
그리 맛있는줄 모르겠더군요.
깻잎과 맨 김...
건새우를 넣은 미역국...
미역국은 푹~ 끓여야하는데...
설 끓여...
생미역맛이 너무 강하더란...
매~운 주꾸미볶음에 넣어 먹어야 제 맛인 콩나물...
"콩나물 팍팍 무쳤냐~~~"
^^;;;
깻잎을 좀 찢어 넣으면...
깻잎향이 은은~한게...
더 맛있죠.
그런데 문제는...
인공조미료의 맛이 상당히 강하더군요.
혀끝에 전해지는 뭔가 인공적인 어색한 맛...
라면스프를 날로 먹었을 때의 바로 그 맛이...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다른 때 같았으면...
밥도 볶아먹었을텐데...
걍~ 소주만 죽였다는...
참이슬 후레쉬...
일본자본유입설 때문에 홍역을 치른 뒤...
말 많던 뚜껑의 문양을...
태극문양으로 바꾸었더군요.
노이즈마케팅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처음처럼보다...
참이슬이 더 잘나간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조만간 집도 경매처분될 것 같다는 동생...
도와줄 방법이 없어...
안타까울뿐입니다.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말라고...
끝까지 파이팅하라고...
결국...
모든게 잘 풀릴거라고...
얘기해주었지만...
더 큰 도움이 되어줄 수 없음이...
너무 안타까웠던 밤이었습니다.
***
오랜동안 관계를 맺어온 동생이고...
음식앞에 두고 사진찍는 것을 버릇처럼 여기고 이해하는 동생이라 저도, 동생도 별로 신경쓰지는 않았습니다만...
평소보다 많이 찍지는 못하겠더군요. 처음 상차림때 찍을 것만 빨리 찍고... 나중에 한 두 장 더 찍고...
사진보다는 얘길 많이 나누다 보니... 술도 많이 마셨던 날이었습니다.
함께한 내~내 사진만 찍고 앉아있던 것은 아니니... 오해는 말아주시길... ㅡ.ㅡ;;;
다음날... 동생에게 크진 않지만 생활비에 보태쓰라고 돈도 좀 보내줬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래커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답글을 본문에도 올립니다.)
***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지만...
댓글과 추천은 실버스톤을 춤추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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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맛집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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