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인천 맛집 - 인천의 착한고기 도림동 "어울더울" 정육식당

문투어 2009. 10. 26. 16:07

 집에서 가까운 군포 착한고기...

개업 초창기

많은 지인들을 데려가서

평생받을 칭찬을 다 받았던 기억이 난다. ^^;;;

 

인천에도 얼마 전에

착한고기와 유사한 컨셉의 정육식당이 개업했다하여 가보았다.

평촌 농수산물 시장에서 새우와 가리비를 싸들고...

 

 

정육점과 계산대, 실내식당, 주방이 있는 본관 건물이다.

정육식당과 별도로 소머리국밥도 함께 판매하는데

소머리국밥 손님은 주로 실내식당을 이용한다.

파란기와집은 일반 가정집...

 

본관건물 맞은 편의 야외 대형 천막 식당

세어보지 않았지만...

대략 100여명은 족히 한꺼번에 식사를 할 수 있을듯...

 

주 메뉴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표는 아래와 같다.

고기와 비린내 나는 생선을 제외하고

조개든 새우든 밥이든 찌게든

감자며 고구마며

소주, 사이다 등

대부분의 먹거리를 준비해와서 먹어도 된단다. ㅋㅋ

 

일단 우리 일행은

한우등심 두 근 - 90,000원

제주 흑돼지 오겹살 반근 - 8,000원

상차림 7명 - 21,000원

돤장찌게 3, 밥 3 - 6,000원 

소주 2병 - 6,000원

사이다, 콜라 몇 병(그 중 몇 병은 써비스)

(소머리국밥 3인분... 1인분이 7,000원이었는지 8,000원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ㅡ.ㅡ;;;)

총 155,500원

 

기본으로 세팅되는

검은 깨가 뿌려진 고소한 겉저리와 마늘, 소금, 기름장, 쌈장

 

매콤한 파저리무침

 

감칠맛나는 양파, 고추 초절임

 

야채

 

개인적으로 두꺼운 지방층이 좀 거슬렸지만

마블링이 대체로 좋았던 등심

 

맛보기로 시킨 제주 흑돼지 오겹살

(돼지고기를 구울 때는 기름이 많이 떨어기지 때문에 착한고기처럼 알루미늄 호일을 비치해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메뉴판엔 600g만 있는데 1인분 300g도 주문가능하다.

 

밥과 함께 시킨 된장찌게

내용물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번거롭게 따로 된장찌게와 같은 찌게거리를 준비해갈 필요는 없겠다.

 

준비해간 새우를 보기 좋게 올리고

 

가리비와 오겹살, 등심 모두가 총출동이다.

 

새우 1Kg에 8,000원

가리비 1Kg 9,000원짜리 20,000원 어치

가리비가 먹음직스럽게 입을 벌리고...

 

소머리국밥도 맛보고 싶어 시켰는데...

건더기도 알찬게 권하고 싶은 메뉴다.

 

소고기는 역시 숯맛.

나무결이 그대로 살아나는게

국산인지는 모르겠지만

질좋은 숯같다.

불이 약해지면 말안해도 알아서 숯을 리필해주는 서비스...

 

고구마는 언제 먹었는지도 모르게 흔적만 남고...

 

손님들을 위해

재즈실황을 프로젝터로 상영해주는데...

아이들을 데려간 입장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상영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리 불을 피우고 먹는다 해도

야외에서 먹기때문에

나름대로 난방에도 신경을 썼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찾는 손님도 많지 않았고

약간 개선할 점들이 보이기는 했지만

집에서 먹거리를 잘 준비해간다면

아주 좋은 바베큐장소가 될 것 같다.

 

위치는 네비로 도림고등학교를 목적지로 해서

맞은편에 있기 때문에 찾기 쉽다.

평촌에서 편하게 갈 수 있다.

전화번호는 032)446 - 5566

 

아쉬운 점 몇 가지...

1. 아이들 놀거리

2. 테이블별 쓰레기통

3. 돼지고기 구이용 알루미늄 호일

4. 밝기 밝은 프로젝터(지금 것은 너무 어두움)

5. 정육점 진열대에 고기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샘플부재

 

젊은 주인과 직원분들의 활기차고 적극적인 서비스가 좋아서

조만간 지인들을 데리고 다시 다녀올듯하다.

부디 초심을 잃지말고 인천지역에서 맛집으로 성공하길 바란다.

 

* 이런 식의 야외 정육식당은 고기의 맛도 중요하지만 집에서 준비해간 해산물을 비롯한 각종 먹거리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와 시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메뉴도 무작정가서 고를 것이 아니라 미리 생각하고 해산물, 고구마, 라면 등 먹거리를 준비해 간다면

가격적으로도 아주 만족도 높은 바베큐파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세팅비를 받기 때문에 고기를 꼭 한우등심으로 시켜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여기 주인이 들으면 싫어하겠지만

이런 곳에서의 주메뉴는

해산물, 고구마, 각종 주류, 음료수, 과일 등 집에서 준비해간 음식이란 것을 명심해야한다.

주눅들지말고    바리바리 싸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