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망집

안양 평촌 범계역 맛망집 - 쉽게 맛볼 수 없는 음식에 반찬도 푸짐~한데 망하는 이유는???

문투어 2012. 10. 17. 13:17

- 2013. 11. 20 내용추가 -

이 글을 올린지 얼마 안되 문 닫았더군요.

안타깝네요.

 

 

*************

 

집...

보니 곧 ...

 

다녀온지 좀 오래된 곳인데...

지난 주말...

다현공주 옷사주러 범계역에 나갔다가...

범계역 로데오거리를 지나가며 봤더니...

예상대로...

다른 가게로 바뀌었더군요.

 

뭐가 문제였는지...

함께 찾아보시죠.

 

***

범계역 로데오거리...

여기도 정~말 오랜만이군요.

 

 

남녀노소...

특히 젊은 층이 많~아...

언제나 활기찬 상권이죠.

 

키 큰~

홍보의 달인도 보입니다.

ㅋㅋ

 

 

일행들과 들린 곳...

 

맛망집으로 소개드리는 곳이라...

혹시라도 주인장께 폐가 될까...

상호는 공개해드릴 수 없으니...

이해바라구요~

 

들어가보니...

저녁 7시인데도...

손님이 한 명도 없더군요.

 

저희 일행이 나갈 때까지...

2시간 남짓한 동안에도...

딱~ 두 분의 손님이 있었을뿐이었는데...

개업한지 몇 달이 지났는데도 이 정도면...

문제가 좀 심~각해보였습니다.

 

 

메뉴와 가격부터 보시죠.

 

 

동태만 '러시아'산이고...

나머지는 국산입니다.

 

 

메뉴 올킬을 못했으니...

아쉬운대로 사진으로 대신하니...

참고하시구요~

ㅋㅋ

 

 

찹쌀 명태 순대와...

동태의 좋은 점은...

각~자 자율학습하시구요~

 

 

전체 상차림 보시죠.

 

 

열가지 반찬이 푸짐~하게 깔리는데...

 

 

 

좀 더 자세히 보시죠.

 

하나~ 하나 맛을 보니...

가짓수는 많은데...

뭔가...

우리네 입맛엔 안맞는게 좀 있어...

젓가락이 안가더군요.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면...

반찬의 가짓수가 많은게...

적은 것보다는 낫다고...

음식점(식당) 사장님들이 착각을 하신다는 겁니다.

 

백반집이 아닌 이상...

중심은 주메뉴에 두어야하고...

반찬은 가짓수 보다는...

맛에 중점을 두어야하죠.

 

많은 수의 반찬에 신경을 쓰다보면...

반찬 하나~ 하나의 맛을...

모두 살려내기 힘들며...

주메뉴의 맛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물론...

가짓수도 많~고...

맛도 좋다면야...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만...

^^;;;

 

중국집처럼...

계란국(탕)을 내오는데...

구수~한 씨래기된장국같은 걸...

내왔으면~ 싶더군요.

 

 

주메뉴인 찹쌀명태순대찜도 보시죠.

 

 

당근, 쪽파, 오이를 비롯해...

 

 

명태순대와...

 

 

떡볶이가 들어있던데...

 

 

모양새에 많~이 신경을 쓰셨습니다.

 

 

일단 콩나물과 함께...

양념 맛을 보니...

딱~히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더군요.

 

 

명태순대는...

뼈를 발라낸 명태속에...

채소와 찹쌀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했던데...

 

 

평소에 맛보지 못하는...

특이한 음식이기는 하지만...

뻑뻑한 동태살과...

찹쌀로 채운 속이...

조금은 부조화스럽더군요.

 

뭔가 쫄깃~함이 더해졌으면 싶은게...

전에 전골을 먹었을 때는...

그나마 동태살에...

국물이 배어...

나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찜은 양념과도 따로 놀고...

 

 

다음으로 시킨 두부범벅...

 

 

역시 모양새는 좋~았습니다.

 

 

깨와 잣...

쪽파를 뿌리고...

 

 

계란부침을 깔아 내왔던데...

 

 

깨 듬~뿍 뿌려진 두부 한 점을...

맛보니...

 

 

음...

장사가 안되어...

재료회전이 원할하지 못하다보니...

두부의 선도가 좀 떨어지더군요.

ㅡ.ㅡ;;;

 

 

입가심으로 시킨...

칼칼동태탕 2인분...

 

 

사진에서 느낄 수 있는 맛 그대~로...

맑고 시원~한 맛은 없고...

느끼~한 조미료와...

텁텁함만이 입안 가득~ 찼습니다.

ㅡ.ㅡ;;;

 

 

주인아주머니와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많~은 고민을 갖고 계시더군요.

 

매출이 크진 않았겠지만...

그래도 나름 알려져...

찾는 이들의 발길이 잦았던...

전에 있던 자리에서...

유동인구의 연령층이 좀 높은 평촌역이 아닌...

연령층이 낮은 범계역을 택한 것부터가...

잘못임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강하시던데...

손님이 맛없다 하면...

그건 손님의 입맛탓이지...

주인장의 요리솜씨탓은 아니라는...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더군요.

 

오래 이야기해봐야...

입만 아프니...

공손~히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다른 곳에선 쉽게 맛볼 수 없는...

진입장벽 높~은 음식으로...

반찬도 푸짐~하게 주는데...

망하는 이유...

 

첫 번째 이유는...

특이한 음식 그 자체죠.

 

대박의 가능성도 높지만...

쪽박의 가능성도 높은 메뉴인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평소에 즐겨먹는 익숙한 음식을...

다른 곳보다 맛~있게 하는 곳을...

주로 찾게됩니다.

 

그런데 이 곳은...

평소에 즐겨먹을 수 없는...

특이한 음식을...

주인장 입맛에만 맛~있게 만들어...

손님상에 내오니...

장사가 안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두 번째 이유는...

앞서도 언급을 했지만...

잘못된 상권의 선택에 있습니다.

 

'명태순대'란 이북음식은...

젊은이들이 바글~거리는...

범계역상권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음식이죠.

그나마 평촌에서 상권을 선택한다면...

유동인구의 연령층이 높은...

평촌역이나 인덕원역 근처를...

선택했어야 했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맛에 대한 주인장의 지나친 자부심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 분이 아니시고...

중국동포이신 주인아주머니 입맛은...

범계역의 주요 목표 고객의 입맛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데...

이게 무시된다면...

결국 고객들에게 외면받을 수 밖에 없죠.

 

마지막으로 네 번째 이유는...

제대로된 조언자의 선택입니다.

 

이 날 내온 접시를 보니...

상호가 박혀있었고...

메뉴판이며...

벽면에 걸려있는 것들에서...

누군가 주인아주머니를 도와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권 및 상가선택도 그런 것 같은데...

제가 봐도...

아마추어로 판단되었습니다.

 

아마...

말빨은 죽여줬을테고...

주인아주머니는 속은 것이죠.

ㅡ.ㅡ;;;

 

음식장사...

결코 쉬운 것이 아닌데...

너무 무작정 덤벼드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운 요즘입니다.

 

그리고...

맛집...

차리기도 힘들지만...

찾아내기도 힘들군요.

 

요즘...

맛집이...

없어도...

너~무 없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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