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면옥...
서울 을지로입구 다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40여년 전통의 평안도 요리전문점으로...
어복쟁반과 평양냉면이 유명한 집이죠.
서울시로부터...
한국전통음식점(제25호)으로도 지정되어 있더군요.
지난 주...
TV 유휴대역(TV White Space) 이용정책 세미나에 참석하기 전...
점심으로 평양냉면을 먹기 위해 들렸습니다.
***
서울엔...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음식점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이곳 남포면옥근처만 해도...
을지로3가 을지면옥...
을지로4가 우래옥...
서소문의 강서면옥...
장충동 평양면옥...
충무로 필동면옥 등...
역사와 전통 그리고 맛을 자랑하며...
수많~은 평양냉면 매니아들을...
고정팬으로 두고 있는 평양냉면집들이 즐비하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70년대 쯤으로 시간여행을 하는듯 착각할 정도로...
옛물건들이 즐비~한데...
보여지는 모든 것에서...
깊~은 내공이 느껴질 정도로...
맛집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구관과 신관이 바로 붙어 있는데...
입구는 다르지만 내부는 서로 연결되어 있답니다.
신관에 들어서면...
입구에 날짜별로 줄지어 묻혀있는...
동치미 항아리가 보입니다.
와우~
사실 남포면옥을 다녀온 뒤...
허영만화백의 식객을 좀 뒤져봤습니다.
최종편인 27편 '팔도냉면여행기'를 보면...
133화 '평양냉면'편에서...
평양냉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죠.
아직도 그 명성이 자자~한...
을지로4가 우래옥에 대한 이야기와...
이 일대가...
평양냉면으로 유명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죠.
1962년 화폐개혁 후...
소주 한 병이 10원이었는데...
냉면 한 그릇이 35원, 불고기 1인분이 60원이었다니...
요즘 소주가 싼 것인지...
음식값이 비싼 것인지...
ㅋㅋ
냉면 육수에서...
동치미육수의 비율이 서서히 줄어든 이유를 보니...
정~말 어릴적 생각납니다.
그 땐 고기구경을...
아버지 생신때하고...
명절날에나 할 수 있었죠.
ㅋㅋ
염리동 을밀대...
남대문시장 부원면옥...
신사동으로 이전한 한일관 등...
아직도 평양냉면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들도 언급됩니다.
그런데 정작...
오늘 포스팅하는 남포면옥은 없군요.
^^;;;
오늘은 서론이 좀 길어졌군요.
메뉴와 가격입니다.
식재료 원산지는 모두 국내산...
메뉴와 가격...
좀 더 자세히 보시죠.
위 메뉴판엔 쟁반만두가 있는데...
아래 메뉴판엔 접시만두만 있군요.
값은 같은데...
뭔 차이인지...
별게 다~궁금해지더군요.
ㅋㅋ
주문은...
갈비탕 하나...
물냉면 둘...
순녹두빈대떡은...
얼마 전까지는 11,000원이었나봅니다.
'3'자 자리에 '1'이 있었던 모양새...
ㅋㅋ
상차림입니다.
접시만두를 하나 시켰더니 양념간장이 추가되었습니다.
콩자반은 좀 의외군요.
평범~한 상차림입니다만...
이 집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잘~익은...
시원~한 동치미를 내옵니다.
군고구마가 땡기더란...
ㅋㅋ
냉면을 시키면 뜨거운 육수도 따로 내옵니다.
진하고 담백~하죠.
일행이 시킨 갈비탕(8,500원)...
맛을 보니...
슴슴~한데...
다대기를 넣어 먹이니...
제 맛이 돌더군요.
드디어 나온 평양냉면!!!
물냉면 한 그릇에 8,500원...
좀 사악한 가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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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남포면옥의 평양냉면은...
양이 다른 곳에 비해 많더군요.
대략 1.5인분 정도...
국물을 좀 남겨야할 정도로...
양이 많았습니다.
내온 모양새는...
사진과는 좀 틀리군요.
ㅋㅋ
일단 국물부터 맛봅니다.
보기에도 맑고 개운해 보이는게...
진~하고 담백한 육수의 진수를 맛보는듯 하더군요.
검색을 해보니...
다른 분들을...
동치미국물을 일정비율 섞어서 내온다고 하던데...
동치미의 맛을 국물에서는 못느끼겠더군요.
아무래도 요즘은...
먼저 내온 동치미국물을 기호에 따라...
넣어먹으라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면발에서도 메밀향이 강하게 난다고 하던데...
그것도 그닥...
그리고 슴슴~하다고들 하시던데...
이 날만 그런 것인지...
짜게 먹는 저에게도...
무지~ 짜더군요.
그리고...
오마니를 떠올리기엔 뭔가 부족한 맛이더군요.
제 오마니는...
미*, 다시*(^^;;;)을 잘 쓰셨죠.
그 시절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그러셨듯이...
ㅋㅋ
그래도 이북이 고향이신 부모님들을 모시고...
어버이날 다녀오시면...
좋으실 것도 같습니다.
계란은 제대로 익히고 식혀서...
황화제1철(FeS)에 의한 노른자주위의 검푸른 변색이 전혀 없더군요.
요렇게 삶으려면...
끓기 시작한 후 15분 정도 삶고...
찬물로 재빨리 식혀줘야하죠.
물론...
이렇게 했어도...
삶은지 오~래된 계란에서는...
변색이 일어납니다.
마지막으로 접시만두를 내옵니다.
7,000원...
작지만...
고기도 듬뿍 들어있고...
속이 정~말 알차더군요.
찐만두가 아니라 물만두스타일로 내오는데...
찐만두였다면...
제 입맛에 딱~이겠더군요.
ㅋㅋ
이제 본격적으로 흡입...
ㅋㅋ
요즘 열심히 연마하고 있는...
왼손 세로찍기로...
ㅋㅋ
면발은...
메밀함량이 높아...
가위도 필요없이...
이빨로도 뚝~뚝 잘~끊기죠.
소고기 편육도 한 입에 쏘~옥...
ㅋㅋ
평양냉면의 진~한 맛을 보기 위해...
일부러 식초나 겨자, 다대기를 넣지 않았는데...
어느 정도 충~분히 맛을 본 이후에...
다대기를 좀 넣어먹었습니다.
부족했던 2%가 채워지는 느낌...
ㅋㅋ
정말이지 이 날...
좀 짜긴 했지만...
오랜 전통에서 우러나오는...
옛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무리 하기 전에...
잠깐 자율학습 좀 하시고 넘어가시겠습니다.
ㅋㅋ
저도 올 해는...
냉면의 참 맛을 알 수 있도록...
부지~히 먹어줘야겠습니다.
ㅋㅋ
냉면을 다~ 먹고나니...
세미나시간이 바로 코앞...
ㅋㅋ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해 포화되어 가는...
통신망에 대한 해결책중 하나로...
TV White space의 활용을 꼽고 있는데...
여기서 'TV White space'는...
2013년 전격적으로 실시되는...
디지털방송때문에 생기게 되는 유휴대역이죠.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석하셨더군요.
세미나 끝나고 나오는 길...
여유로운 서울풍경이 살~짝 낯설기까지 하더군요.
끝내기에 앞서...
남포면옥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잘~익은 동치미와...
진~하고 담백한 냉면국물...
그리고 푸짐한 양 등...
만족도가 높은 곳입니다만...
비교적 비싼 가격과...
진~함을 넘어서 다소 짠 냉면국물의 맛...
면을 헹굴 때 사용한...
수돗물에서 풍기는 특유의 소독내가 아주 약~간 거슬려...
제 기준의 맛집은 아니더군요.
***
남포면옥
서울 중구 다동 302-4번지
02-777-22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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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전국맛집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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