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본집

안양맛본집 -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홍합!!! 평촌역 한림대병원앞 짬뽕반점

문투어 2010. 2. 17. 07:40

저녁에 아들놈 교복을 사고나니

늦은 시간이라 배도 고프고... 집에 들어가 차려먹기 귀찮아지는군요.

 

 서핑하다가 봐둔... 한림대병원앞에 새로 생긴 짬뽕집으로 가봤습니다.

 

이름부터...

짬뽕이 전문이군요.

 

약간 늦은 시간인데도...

소문이 나서 그런지...

제법 사람들로 꽉 차있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비교적 저렴하군요.

 

아들놈은 짬뽕...

다현공주는 자장면...

아내는 삼선볶음밥...

저는 복해물짬뽕...

 

1타 4피!!!

골고루 시켜봅니다.

 

 

순금일까???

 

 

단무지와 양파...

 

 

홍합껍질용 빈 대접...

 

 

제일 먼저 짬뽕을 내오는군요.

내오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주문 후 금방 뚝딱!!!

 

 

이보다 500원 싼...

전에 포스팅했던 3,000원짜리

호계시장내 중국대반점(http://blog.daum.net/moontour/239)과 비교할 때...

그리 높은 점수는 줄 수가 없겠더군요.

평범합니다.

 

 

자장면...

옛날 자장면스타일로 조금 옅은 색갈로 내옵니다.

돼지고기도 넉넉히 들어있고...

무엇보다도 상당히 달달합니다.

애들 입맛에 포인트를 맞춘듯...

 

이 또한 중국대반점의 1,000원 싼 자장면과 비교할 때...

별다른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자장과 짬뽕은...

고객유인메뉴이지 주력메뉴는 아닌듯 싶군요.

 

다음으로 내온 것이 복해물짬뽕입니다.

푸짐한 홍합과

복어 두 조각, 커다란 새우, 푸짐한 오징어,

죽순, 양송이, 양파, 당근... 등 푸짐한 야채...

5,000원짜리 치고는 양에 있어서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게 주력메뉴군요.

 

 

주력메뉴답게 정말 푸짐~합니다.

 

 

다음으로 내온 것은...

아내가 시킨 삼선볶음밥...

 

 

삼선이다보니 해물이 푸짐~히 들어가 있습니다.

5,000원짜리 치고는 내용물이 아주 실~합니다.

 

 

맛은...

어릴적...

걍~ 식용유에 양파 썰어넣고 볶다가

식은 밥 넣고...

맛소금과 후추로 간해서 먹는...

식용유와 맛소금이 만들어내는 그 맛...

바로 그 맛이군요.

맛없다는 얘긴 아닙니다.

5,000원짜리치고는 푸짐한 해물과 맛에서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같이 내오는 짬뽕국물...

 

 

산처럼 쌓인 홍합은...

재빨리 처리해야합니다.

요걸 게을리하면...

면이 불어버리죠.

 

면이 불을세라...

처리(?)해야할 홍합이 몇 개 남아있는데도 먼저 면을 먹어봅니다.

특별한 것은 없군요.

 

국물...

홍합이 많이 들어가 있다보니...

홍합맛이 진하게 배어있습니다. 당연... ^^;;;

 

야채도 아삭하니 살아있고...

오징어도 싱싱한 재료를 사용하여 쫄깃한게 맛나고...

 

좀 아쉬운 것은

왕새우가... 신선하지 못해...

껍질을 까는 와중에 새우살이 죽처럼 흘러내리더라는...

 

그리고...

국물...

넣고 끓인 재료에 비해...

준수하긴 했습니다만... 별다른 감흥(?)이 없더군요.

 

남은 한 방울의 국물까지도 계속해서

마시게 되는 그런 맛이 부족했습니다.

 

불맛도 없고... 달큰함도 덜하고...

시원~함도 덜하고...

개인적으로는 좀 더 맵게 내오는 것이 좋을 것 같더군요.

 

물론 5,000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양과 맛에서

추천할만합니다.

 

 

해장에 좋은 복어가 두 덩어리 들어 있습니다.

 

 

사실 맛집으로 넣을지 맛본집으로 넣을지...

고민을 좀 했습니다.

 

가격에 비하여 푸짐~한 양과

비교적 준수한 맛 때문에

맛집에 넣으려다가...

 

결정적으로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이유때문에 맛본집에 넣었습니다.

 

 

원래 옆 가게인 홍짜장이 먼저 오래 전부터 영업을 하고 있던 가게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상도덕이니 뭐 그런 것을 따지는게 고리타분한 얘기겠지만...

이렇게 떡~하니 경쟁업소 바로 옆에서 새롭게 장사를 하는게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더군요.

 

물론...

옆 집은 자장...

이 집은 짬뽕...

이렇게 사이좋게 각자의 주요리로 많은 분들께 사랑받을 수도 있겠지만...

 

실상은...

현실은...

저희가 들어갈 때...

홍짜장은 텅~ 비어있었다는 것이죠.

 

모두가 잘살고 행복하기가...

쉽지는 않겠죠.

 

***

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맛집여행

http://blog.daum.net/moon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