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스톤...
그러고보니 지금의 볼로깅처럼...
예전에도...
날마다 글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많은 분들을 위해서 글을 쓰고 있지만...
그때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해서만 글을 썼죠.
한 여자를 위해서였는데...
바로..
그게 지금의 아내죠.
***
사실...
일기같은 것을 쓰기 싫어하는 제가...
이렇게 편지를 썼었다는게...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만...
지금 또 이렇게 매일...
블로깅을 하는 것을 보면...
제가 원래 이런 놈인가 싶기도 합니다.
^^;;;
아내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제가 보낸 연애편지들입니다.
대략...
89년도 처음 만난 해에 보냈던 편지들인데...
그 당시엔 지금처럼 휴대폰도, 이메일도 없었기에...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는 수단으로...
편지가 많이 이용되었죠.
그 당시 아내에게 편지를 보낼 때는...
하루~하루 편지를 써서...
한 번씩 묶어서 보냈습니다.
3월 12일부터 3월 21일까지 써서 보낸 편지...
3월 12일자 편지엔...
제 자취방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보냈군요.
ㅋㅋ
편지를 앞 뒤로 썼군요.
알뜰한 실버스톤...
^^;;;
10월 31일자 편지 내용인데...
좀 허접합니다만...
그리고 글씨가 졸필입니다만...
공개합니다.
내용이 좀 거창하군요.
^^;;;
중간 생략...
헤어지지 않고 이렇게 결혼을 해서 잘~살고 있으니...
저와 아내는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샘이 되는군요.
ㅋㅋ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길가다가 돈을 주웠던 얘기도 나오는군요.
제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큰 돈을 주웠던 날이죠.
집에서 보내온 가사장학금을 탕진하고...
식권만으로 연명하던 시기에 주웠던...
5천원!!!
ㅋㅋ
그리고...
11월 18일...
날짜까지는 잊고 있었는데...
아내와 첫 키스를 했군요.
1월 11일에 만났는데...
만나지 11개월만에 첫 키스를...
잠시 손가락 버튼 꾹~눌러 주시길...
추천은 글쓰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요즘 젊은 분들은...
만난지 일주일만 되어도...
키스를 한다던데...
그 때는...
아니 저는...
참 오~래 걸렸습니다.
^^;;;
***
이 노래 참 좋습니다.
제목을 알게 해주신 혜진(http://blog.daum.net/phonofilm)님께 감사를...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 김동규
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가사 출처 : Daum뮤직
***
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추억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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