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거리

2010년 반공드라마 전우 VS. 70년대 반공드라마 전우 (최수종 VS. 나시찬)

문투어 2010. 6. 10. 13:20

호국보훈의 달 6월...

거기에 천안함침몰...

그 동안 느슨했던 '반공'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반공을 소재로한 드라마와 영화가 활발히 제작되고 있나봅니다.

 

그 중에서도 관심이 특히 가는게...

'최수종'주연의 '전우'입니다.

 

한 편으로는...

어린 시절 즐겨봤던 70년대 반공드라마 '전우'를 떠올리게 되더군요.

 

***

 

 아~주 생생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만...

나시찬(라시찬)...

이 이름만큼은 아~주 또렷히 기억납니다.

정말 어린꼬마의 눈엔 우상이나 다름없었죠.

슈퍼맨도 저~리 가라였죠.

황금박쥐도...

^^;;;

 

 

반공드라마 '전우'...

관련자료들이 검색을 해봐도 많이 없더군요.

그래도 어렵게 구한 자료들 몇 가지 올려봅니다.

 

드라마 ‘전우’는 스튜디오에서 대부분을 촬영하는 홈드라마가 대부분이었던 시절에...

거의 100% 야외촬영에 대규모 엑스트라(대개는 현역 군인들)가
동원되어 제작된 본격적인 전쟁드라마였습니다.

 

애초에 1975년 6월, 한국전 25주년 특집으로 기획되었던 ‘전우’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면서 1977년 4월까지 방송되었다는군요.

 

연출은 ‘장길산’, ‘야인시대’의 장형일 프로듀서와 ‘토지’를 연출한
‘김흥종’ 프로듀서가 번갈아 가면서 맡았답니다.

(내용출처 : http://blog.ohmynews.com/gompd/150086)

 

 

위 사진의 인물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나시찬, 허영, 김상훈, 박해상, 윤덕용, 천정우, 서상익, 장항선. 이현두, 안광진...

 

장항선씨 등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시는 분들도 계시군요.

 

소대장 나시찬...

동네 아이들과 전쟁놀이를 할 때면...

누구나가 소대장을 할려고 했었죠.

ㅋㅋ

 

 

아직도 그 목소리...

그 남자다운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뒤에 낮익은 분들도 계시는군요.

 

 

어린 꼬마 실버스톤의 눈에도...

전쟁은 정말 비참하게 보였죠.

그리고 악의 무리 '공산당'을 정~말 미워했죠.

 

 

그런데...

소대장 나시찬씨...

37(35세?)세의 젊은 나이에 지병으로 사망하시고...

소대장의 배역은 강민호씨에게 맡겨졌는데...

이 분도 이젠 고인이 되셨죠.

 

 

합기도 4단...

30세때의 나시찬...

그의 늠름하고 매서운 눈매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joopid/40057566817)

 

...

또 한 분 기억에 또렷히 남는 분이 계시죠.

인민군 장교역으로 단골로 나오시던...

이일웅님...

어린 눈에도...

정~말 미웠죠.

 

 (이미지출처 : 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071002175905608)

 

정말이지 그 때는...

전쟁놀이를 많~이 했었습니다.

나무로 총도 만들고...

공산당의 따발총도 기억나고...

 

우리 군은 항~상...

소총으로 탕~탕~

인민군은 항상...

따발총으로 다다다다~

하지만 승리는 항~상 우리의 것이었다는거...

^^;;;

 

언젠가는...

어머님이 다림질을 하시다가 세워놓은 다리미에 다리를 데었는데...

거즈를 붙이고 붕대를 감은 모습이...

전쟁터에서 부상당한 군인의 모습처럼 멋있어 보여...

그 꼴(^^;;;)을 하고 전쟁놀이를 신나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한 가지...

외화 '전투'도 기억에 남는군요.

찾아보니 DVD로도 발매가 되었더군요.

 

 

추억의 장면들...

한 번 떠올려보시지요.
출처 : http://www.stevenh.co.kr
이밀리터리뉴스 블로거 스티븐(stevenh@unitel.co.kr)

 

실버스톤도...

아래 장면들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샌더슨중사의 모습도...

 

 

***

2010 전우

VS.

1970's 전우

 

과연

어린 시절에 느꼈던 감동을...

다시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꼬마였던 실버스톤의 지금또래 아이들에게...

또다른 기억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큰 드라마입니다.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들인데...

기대감이 더 커지는군요.

대단한 작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남성트리오 별셋이 부른 '전우'주제곡...

유튜브에도 있더군요.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플레이버튼 누르세요!)

  

 

구름이 간다.
하늘도 흐른다.
피끓는 용사들도 전선을 간다.
빗발치는 포탄도 연기처럼 헤치며
강건너 들을질러 앞으로 간다.

무너진 고지위에 태극기를 꽂으면
마음에는 언제나 고향이 간다.
구름이간다.하늘도 흐른다.
피끓는 용사들도 전선을 간다.

무너진 고지위에 태극기를 꽂으면
마음에는 언제나 고향이 간다.

구름이 간다.하늘도 흐른다.
피끓는 용사들도 전선을 간다.
전선을 간다.
전선을 간다.

 

***

좀 더 자세한 자료가 있어 올립니다.

읽어 보시길...

 

라시찬이라는 배우가 있었다. 구릿빛 얼굴에 서글서글한 인상. 강직해 보이는 심성.
70년대 그를 지켜보았던 사람들은 그를 인간미 넘치는 군인의 표상으로 기억한다.

그 모습으로 한껏 인기를 모은 직후, 서른일곱 나이로 요절해 더더군다나 안타깝게 남아있는 배우.

만일 <전우>라는 드라마가 없었다면, 그는 그렇게 대중의 기억 속에 남지도 못했을 것이며 어쩌면 그렇게 요절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전우>는 1975년 KBS의 6.25 25주년 특집으로 기획됐다.

6.25 당시, 전선에서 벌어졌던 일화들을 중심으로 전우애와 극적 상황 속에서의 인간상을 그렸던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 전쟁드라마.

미국의 <전투(COMBAT)>에 맞먹는 한국판 ‘전투’가 바로 <전우>였다.

<장길산>, <야인시대>, <덕이>, <형제의 강> 등 선 굵은 드라마를 연출해 온 장형일 프로듀서가 입사 5년차 프로듀서였을 무렵

입사동기이자 <토지>의 연출자인 김홍종 프로듀서와 함께 만든 작품이다.

대본은 이희우, 이철향, 윤혁민 선생 등 여러 작가가 돌아가면서 집필했다.

드라마라야 스튜디오에서 대부분을 촬영하는 홈드라마가 대부분이고, 특수효과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조차 드물었던 그 아득한 시절에,

거의 100% 야외촬영에 대규모의 군중이 동원되는 본격 전쟁드라마를 찍겠다고 나선 것은 한마디로 무모한 일이었다.

연출부라야 달랑 프로듀서 한 사람뿐. AD는 물론 제작지원부서조차 없어 한 사람이 연출을 하면 나머지 한 사람이 조연출 노릇을 하고

야외조명이나 더빙은 생각도 못할 상황이라, 베니어판에 은박지를 씌워 연기자들의 봉사를 받아 야외촬영을 했다.


카메라는 뉴스용 16미리 필름카메라. 촬영을 하다 밥 때가 되면 프로듀서는 또 촬영을 중단한 채 얼른 식사를 현장 추진해야 했다.

2박 3일 촬영이 끝나고 오면 밤새워 편집하고, 다음 촬영을 위해 군부대를 섭외했다.

그렇게 두 명의 프로듀서가 매주 60분짜리 드라마 한편씩을 만들어냈으니. 요즘 같으면 언감생심 엄두를 못 냈을 일이요 억지로 시켜도 불가능할 일이었다.

그 열악한 환경 속에서 유일한 희망은 군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이 가능했다는 점뿐이었다.

군사정권 시대에 전쟁드라마를 만들다 보니, 군은 자기 일처럼 나서서 도와주었다. 전쟁당시의 기록을 토대로 소재를 제공해주고,

엑스트라로 실제 군인들을 동원해 줬다. 총기를 비롯해 전투용 장비들도 모두 임대해줬다.

스펙터클한 전투신을 위해서는 충무로에서 불려온 특수효과팀이 저렴한 가격으로 ‘봉사’를 했다.

하지만 군이 아무리 전폭적으로 도와줬다 하더라도, 그것을 활용할만한 소프트웨어가 없었다면 <전우>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장형일 프로듀서는 KBS 입사 전 신상옥감독의 ‘신필름’에서 조연출로 일을 했다.

텔레비전보다야 훨씬 나았던 충무로의 제작기법들을 접할 수 있었던 셈이다.

입사 2년 뒤인 1973년, 첫 작품을 김성환의 <귀환>이란 전쟁드라마로 선택했던 것도 충무로의 경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제작비 지원도 제대로 안되던 때 충무로에서 친하게 지내던 특수효과 팀에게 미래를 보고, 공짜로 해달라며 떼를 써 그럴듯한 전투신을 찍었고,

그것은 <전우>의 모태가 됐다. 그리고 방송사상 첫 본격전쟁드라마를 찍는다는 젊은 열정은 무모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프로듀서도, 연기자도 스텝들도 몸을 아끼지 않고 촬영을 했다. 현곡 한탄강 주변 제트고지 유격장,

그 벌판에서 촬영을 하다 빗물에 말다시피 한 김밥으로 점심을 때우기도 하고, 촬영을 하다 산불이 나서 대피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던 도중 교통사고로 숨진 연기자 한명을 벽제 화장장에서 눈물로 보냈다.

결국은 주연배우 라시찬도 세상을 떠났다. 촬영 중에도 수시로 병원신세를 지면서도 매주 쉬지 않고 계속되던 촬영일정 때문에

쉬지도 못했던 그였는데, 잠시 방송이 중단됐던 때 예기치 않게 세상을 떠난 것이다.

‘사상 최초’라는 수식어를 단 작품이건 사람이건, 그 수식어를 달기까지 남들은 모르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

그리고 남들이 아는 것과는 다른 기쁨도 누린다. 박수갈채보다 더 뿌듯한 성취감이라는 기쁨. 그리고 그 고통과 기쁨은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
<전우>가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 방송은 대하드라마의 또 다른 전통을 가지게 됐다.

김주영 편집위원
출처- 한국방송작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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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추억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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