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양은냄비까지 포장된 즉석요리가 있다? 없다?

문투어 2010. 8. 15. 12:46

간만에 마트엘 갔습니다.

장은 대부분...

집근처 시장으로 산책삼아 나가서...

조금씩 사오는 편인데...

간만에 피서차 갔습니다.

아내와 다현공주는 책읽고...

실버스톤은 아이쇼핑과...

공짜 먹거릴 즐기러...

^^;;;

 

여기~저기...

맛뵈기 먹거리를 즐기며 싸돌아다니고 있는데...

으잉?

포장이 좀 남다른 즉석식품이 보이더군요.

소곱창전골인데...

 

 

포장도 좀 유달랐기도 했지만...

유통기한을 하루 남겨두고...

반값세일을 하더군요.

올레~~~

^^;;;

 

 

사와서...

포장을 뜯어봤습니다.

 

 

어디서나 간편한 소곱창전골...

 

 

제가 요놈이 좀 특별하다고 말씀드린 것은...

다름이 아니라...

냄비까지 들어있다는 거!!!

켁~

 

 

조리방법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물 700cc만 부어주면 되는군요.

 

맛만 있다면...

나들이때 마다 갖고 나가서...

간~편하게 요릴 해먹을 수 있겠더군요.

맛만 있다면...

 

 

포장을 뜯어봤습니다.

 

 

 

당면과 쑥갓, 깻잎, 팽이버섯 등과 함께...

두부, 양념, 해물육수, 곱창과 소양, 대파 등이 포장되어 있더군요.

 

구성은 훌~륭한 것 같습니다.

6,400원에 비하면...

 

 

두부는 손에 올려놓고...

잘~썰어서 넣습니다.

 

 

재료를 넣는 것도 다~순서가 있는데...

전문 요리사가 아닌 실버스톤...

걍~

왕창 한꺼번에 넣고 끓입니다.

 

야외 나가면...

뭐 다~들 이런 스타일이죠.

왕~창넣고 끓이기...

ㅋㅋ

 

 

바로 요~ 양은 냄비가 들어있습니다.

 

 

보글~보글 끓입니다.

뚜껑은 동봉된 플라스틱 뚜껑을 이용해야하나본데...

걍~ 집에 있는 냄비뚜껑을 이용했습니다.

 

 

 

냄비 밑에 붙어있던...

성분표시를 나중에야 봤습니다.

 

음...

멕시코산 처녑(천엽)이 들어있는게 눈에 띄는군요.

글루타민산 나트륨도 보이고...

^^;;;

 

여기서...

눈에 띠다(X), 눈에 띄다(O)

^^;;;

 

 

다 끓여서...

맛을 봅니다.

소곱창...

처녑...

당면...

밥과 함께...

 

 

그런데...

문제가 있군요.

 

뭔가...

익숙하지 않은 향과 맛이 느껴지더군요.

뭔가 이국적인 향...

그 것만 없으면...

그런대로 맛있게 먹어줄만 한데...

자꾸 거슬리더군요.

 

실버스톤...

추적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주범은 바로 요~처녑이더군요.

 

아무래도 주름이 많다보니...

다른 재료와는 다른 세척공정을 거쳤을테고...

그 과정에서...

특유의 냄새와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뭔가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처녑이 멕시코산이니...

멕시코쪽 재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만...

기분나쁘기보다는...

좀 낯설고 어색한 향과 맛입니다.

질기기도 하고...

ㅡ.ㅡ;;;

 

 

다음번엔...

안사먹을 것 같습니다.

ㅡ.ㅡ;;;

 

그런데...

본 포스팅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얘기는...

사실...

맛이 아니라...

일회용품에 대한 얘기입니다.

넘쳐나는 일회용품에 대한 얘기죠.

 

이 제품을 보고...

좀 많이 놀랬습니다.

냄비까지 포장하다니!!!

 

 

물론 재활용이 가능한 냄비기 때문에...

재활용만 제대로 된다면...

일반 포장보다 더 환영받을 포장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만...

과연...

나들이 나가서...

재활용을 위한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겠느냐 말이죠.

집에서 사용하기 위해...

싸가지고 올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테고...

 

물론...

알뜰~한 실버스톤 같으면...

요런 제품을 두 팔 들어 환영합니다만...

(맛만 빼고... ^^;;;)

 

요즘같이...

일회용품의 홍수속에서...

지구가 점점 병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리 반길 일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실버스톤...

알루미늄 재질이라 단가도 비쌀텐데...

차라리 냄비를 빼고...

재료에 더 충실한게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

태극기는 다셨죠!!!

 

다현공주...

아침 일~찍부터 태극기 달고...

 

 

태극기도 예쁘게 그리더니...

 

 

꽃단장하고 나갔습니다.

 

 

 

***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지만...

댓글은 실버스톤을 춤추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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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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