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본집

가끔은 저녁대신 싸고 푸짐~한 재래시장통 먹거리가 땡기죠!!!

문투어 2010. 6. 17. 19:30

 집근처 호계시장...

산책하기 좋은 요즘같은 때엔...

저녁을 먹고 난 뒤...

시장가방 하나 달~랑 들고...

야자하고 있는 아들놈 빼고 세 식구가...

산책을 거의 매일 나갑니다.

 

가끔씩은...

시장통에서 싸고 푸짐~하게...

저녁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마트에 갈 일이 거~의 없습니다.

 

공산품을 제외하고...

야채나 과일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먹거리들이...

마트보다 싸기도 하거니와...

오고 가는 4~50분 동안의 산책이...

운동도 되기 때문이죠.

 

어릴적...

엄니가 시장엘 가시면...

항상 따라갈려고 떼를 쓰던 기억이 납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지동순대를 먹기 위해서였죠.

(http://blog.daum.net/moontour/30)

 

다현공주도 커서...

엄마, 아빠와 함께 했던...

시장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겠죠.

 

 

수산물은 거의 평촌농수산물시장에서 사는 관계로...

패스~~

 

 

시장통 떡집...

다현공주가 항~상 들리는 곳입니다.

맛보기로 썰어놓은 떡을 '꼭' 먹고 가는 곳이죠.

참새 다현공주... ㅋㅋ

 

 

이런 시장통에...

얼마 전...

아주 근~사한 떡볶이집이 하나 생겼습니다.

컨셉을 보아하니...

'아딸떡볶이'와 비슷하더군요.

 

주위의 허름~한 상점들과는 전~혀 딴 판으로...

어찌보면 좀 안어울리는 폼으로 자릴 잡았더군요.

 

오고가며 그 맛이 궁금하던 차에 들어가봤습니다.

 

 

메뉴를 고르는 다현공주...

특이하게 식사메뉴가 있더군요.

그리고 쌀포대를 보니...

강화쌀이더군요.

 

와우!!!

맛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몇 가지 주문을 했습니다.

먼저 밀(가루)떡볶이를 주문했더니...

다 떨어지고 쌀떡볶이밖에 없다는군요.

밀가루 떡볶이가 더 맛있는데...

ㅡ.ㅡ;;;

 

하는 수 없이 쌀떡볶이와 튀김, 순대를 주문하니...

'떡튀순 셋트'메뉴를 권하더군요.

똑같이 세 개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격은 500원 싼 6,000원!

ㅋㅋ

싸다니 그 걸 시켰습니다.

 

그리고 양송이볶음밥(3,500원)도 하나 시키고...

다현공주가 마시고 싶다는 오렌지쥬스(1,500원)도 하나 시키고...

총 11,000원.

 

 

 

이렇게 근~사하게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다현공주...

목욕을 하고 나왔더니 목이 말랐나봅니다.

 

 

순대...

쫄깃~한 오소리감투가 맛있죠.

 

이것~저것 맛보기 시작합니다.

 

 

맛...

먼저 순대와 튀김의 맛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흔한 맛...

 

문제는 떡볶이인데...

'매콤한 입안의 행복'이란 광고문구와는 좀 다르게...

매콤함이 덜 느껴지더군요.

 

아이들 입맛에 맞추어서 그런지...

단맛이 강하고...

여운을 남기는 매콤함은 전~혀 없더군요.

 

나름...

차별화된 인테리어에서 느낀 것과 같은...

뭔가 차별화된 '맛'을 기대했는데...

너무 평범한 맛이더군요.

 

밥으로 시킨 양송이볶음밥...

이것도 문제가 좀 있더군요.

양송이와 고기를 넣고 기름에 볶은 밥을 간장으로 간을 해서 내오는 볶음밥인데...

맛은...

그냥~ '간장'볶음밥이더군요.

 

사실 3,500원이면...

내오는 것을 볼 때 그리 싸지도 않은 것이라 생각되더군요.

 

분식집에서...

이렇게 '밥'메뉴를 추가한 것은 참 좋은 시도라 생각했는데...

문제가 좀 있군요.

 

그래도 다행히...

같이 내오는 오뎅국물은...

가쓰오부시로 맛을 내어 살~짝 달달한게...

매운 맛도 적당~하고...

제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결국...

떡볶이와 튀김은 남기게 되더군요.

맛에 대한 '미련'도 함께...

 

 

일본식으로 현대화 되어가는 시장통...

저는 반기는 편입니다.

 

 

요즘 어딜가나...

마늘'판'이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는 치킨집...

 

가게앞 파라솔 공간도 넓~고 해서...

요즘같은 계절엔...

손님들로 바글~바글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항~상 손님이 없습니다.

 

저런 곳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같은 시장통에...

오마이치킨과 같은 저렴함을 내세운 경쟁업소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일단 가격이 비쌉니다.

 

또한...

치킨이 아니더라도...

족발, 순대 등을 비롯해서 다양~하고...

보다 저렴~한 '경쟁'먹거리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그러한 경쟁먹거리들을 제치고...

손님을 끌어들일만한 이 집만의 특별한 '고객유인'장치가 없는 한...

처음부터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러한 장치가 전~혀 없습니다.

오픈이후로 지금까지...

 

시장통입구이고...

가게앞 활용공간도 넓~어...

아~주 좋은 자리라 생각되는데...

참 안타까운 생각뿐입니다.

 

 

야자끝내고 늦게오는 아들놈을 위해...

시장통에서 사온 미니족발...

두 개에 5,000원...

 

야들~야들...

쫄깃~쫄깃...

짭쪼름~한게...

가격대 성능비 완전 '짱'이죠.

ㅋㅋ

 

 

막걸리는...

처음 본...

월드컵기념(?) 국순당 생 막걸리...

 

 

국순당 생 막걸리...

먹을 때마다 느끼지만...

적어도 국순당인데...

이 정도밖에 못만드냔...

ㅡ.ㅡ;;;

 

 

그렇~게 먹고도...

아들놈하고 쌈장 라면 하나 끓여서 반반씩...

^^;;;

 

 

가끔은 저녁대신...

싸고 푸짐~한 시장통 먹거리가 땡길 때가 있습니다.

어떠세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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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맛집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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