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 호계시장...
산책하기 좋은 요즘같은 때엔...
저녁을 먹고 난 뒤...
시장가방 하나 달~랑 들고...
야자하고 있는 아들놈 빼고 세 식구가...
산책을 거의 매일 나갑니다.
가끔씩은...
시장통에서 싸고 푸짐~하게...
저녁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마트에 갈 일이 거~의 없습니다.
공산품을 제외하고...
야채나 과일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먹거리들이...
마트보다 싸기도 하거니와...
오고 가는 4~50분 동안의 산책이...
운동도 되기 때문이죠.
어릴적...
엄니가 시장엘 가시면...
항상 따라갈려고 떼를 쓰던 기억이 납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지동순대를 먹기 위해서였죠.
(http://blog.daum.net/moontour/30)
다현공주도 커서...
엄마, 아빠와 함께 했던...
시장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겠죠.
수산물은 거의 평촌농수산물시장에서 사는 관계로...
패스~~
시장통 떡집...
다현공주가 항~상 들리는 곳입니다.
맛보기로 썰어놓은 떡을 '꼭' 먹고 가는 곳이죠.
참새 다현공주... ㅋㅋ
이런 시장통에...
얼마 전...
아주 근~사한 떡볶이집이 하나 생겼습니다.
컨셉을 보아하니...
'아딸떡볶이'와 비슷하더군요.
주위의 허름~한 상점들과는 전~혀 딴 판으로...
어찌보면 좀 안어울리는 폼으로 자릴 잡았더군요.
오고가며 그 맛이 궁금하던 차에 들어가봤습니다.
메뉴를 고르는 다현공주...
특이하게 식사메뉴가 있더군요.
그리고 쌀포대를 보니...
강화쌀이더군요.
와우!!!
맛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몇 가지 주문을 했습니다.
먼저 밀(가루)떡볶이를 주문했더니...
다 떨어지고 쌀떡볶이밖에 없다는군요.
밀가루 떡볶이가 더 맛있는데...
ㅡ.ㅡ;;;
하는 수 없이 쌀떡볶이와 튀김, 순대를 주문하니...
'떡튀순 셋트'메뉴를 권하더군요.
똑같이 세 개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격은 500원 싼 6,000원!
ㅋㅋ
싸다니 그 걸 시켰습니다.
그리고 양송이볶음밥(3,500원)도 하나 시키고...
다현공주가 마시고 싶다는 오렌지쥬스(1,500원)도 하나 시키고...
총 11,000원.
이렇게 근~사하게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다현공주...
목욕을 하고 나왔더니 목이 말랐나봅니다.
순대...
쫄깃~한 오소리감투가 맛있죠.
이것~저것 맛보기 시작합니다.
맛...
먼저 순대와 튀김의 맛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흔한 맛...
문제는 떡볶이인데...
'매콤한 입안의 행복'이란 광고문구와는 좀 다르게...
매콤함이 덜 느껴지더군요.
아이들 입맛에 맞추어서 그런지...
단맛이 강하고...
여운을 남기는 매콤함은 전~혀 없더군요.
나름...
차별화된 인테리어에서 느낀 것과 같은...
뭔가 차별화된 '맛'을 기대했는데...
너무 평범한 맛이더군요.
밥으로 시킨 양송이볶음밥...
이것도 문제가 좀 있더군요.
양송이와 고기를 넣고 기름에 볶은 밥을 간장으로 간을 해서 내오는 볶음밥인데...
맛은...
그냥~ '간장'볶음밥이더군요.
사실 3,500원이면...
내오는 것을 볼 때 그리 싸지도 않은 것이라 생각되더군요.
분식집에서...
이렇게 '밥'메뉴를 추가한 것은 참 좋은 시도라 생각했는데...
문제가 좀 있군요.
그래도 다행히...
같이 내오는 오뎅국물은...
가쓰오부시로 맛을 내어 살~짝 달달한게...
매운 맛도 적당~하고...
제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결국...
떡볶이와 튀김은 남기게 되더군요.
맛에 대한 '미련'도 함께...
일본식으로 현대화 되어가는 시장통...
저는 반기는 편입니다.
요즘 어딜가나...
마늘'판'이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는 치킨집...
가게앞 파라솔 공간도 넓~고 해서...
요즘같은 계절엔...
손님들로 바글~바글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항~상 손님이 없습니다.
저런 곳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같은 시장통에...
오마이치킨과 같은 저렴함을 내세운 경쟁업소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일단 가격이 비쌉니다.
또한...
치킨이 아니더라도...
족발, 순대 등을 비롯해서 다양~하고...
보다 저렴~한 '경쟁'먹거리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그러한 경쟁먹거리들을 제치고...
손님을 끌어들일만한 이 집만의 특별한 '고객유인'장치가 없는 한...
처음부터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러한 장치가 전~혀 없습니다.
오픈이후로 지금까지...
시장통입구이고...
가게앞 활용공간도 넓~어...
아~주 좋은 자리라 생각되는데...
참 안타까운 생각뿐입니다.
야자끝내고 늦게오는 아들놈을 위해...
시장통에서 사온 미니족발...
두 개에 5,000원...
야들~야들...
쫄깃~쫄깃...
짭쪼름~한게...
가격대 성능비 완전 '짱'이죠.
ㅋㅋ
막걸리는...
처음 본...
월드컵기념(?) 국순당 생 막걸리...
국순당 생 막걸리...
먹을 때마다 느끼지만...
적어도 국순당인데...
이 정도밖에 못만드냔...
ㅡ.ㅡ;;;
그렇~게 먹고도...
아들놈하고 쌈장 라면 하나 끓여서 반반씩...
^^;;;
가끔은 저녁대신...
싸고 푸짐~한 시장통 먹거리가 땡길 때가 있습니다.
어떠세요. 오늘???
***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지만...
댓글과 추천은 실버스톤을 춤추게 합니다. ^^;;;
(추천은 로그인도 필요없이 아래 손가락 아이콘을 꾸~욱 누르시면 됩니다!)
***
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맛집여행
'맛본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천맛본집 -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소담~하게 차려낸 밥상(소담) (0) | 2010.06.21 |
---|---|
인천맛본집 - 1타 쌍피! 갈쌈냉면!!! 갈비도 먹고 시원~한 냉면도 먹고!!! (0) | 2010.06.19 |
안양의왕맛본집 - 날도 덮고 몸도 나른~하고... 이럴 땐 추어탕이 최고죠!! (0) | 2010.06.16 |
올레!!! 국내산 한우 소머리국밥이 단돈 5천원!!! (부평구 청천동 청담) (0) | 2010.06.15 |
중국집에 짬짜면이 있다면 냉면집엔 시원~한 비빔물냉면이 있다!!! (0) | 2010.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