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좀 달렸습니다.
3차까지...
"해장"하면 떠오르는...
집 가까운 곳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양평해장국과 복칼국수가 대표주자죠.
허~한 속을 구~수하게 달래고 싶을 때는 양평해장국을,
깔끔한 국물로 속을 시~원하게 풀고 싶을 때는 복칼국수가 '딱'입니다.
아침 일찍, 전화로 오픈시간을 물어보니 오전 10시라더군요.
기다림은 항상 지루하죠.
하지만 지루함을 보상하고도 남을 그 무언가 때문에
사람들은 인내하며 기다리는거죠. ^^;;;
맛집들의 간판은 대부분...
촌스럽더군요.
꾸밈이 없죠.
화장안한 맨얼굴...
그만큼 자신있는거겠죠.
복의 효능...
대~단합니다. ㅋㅋ
메뉴판...
처음엔 안보이는 칼국수를 찾느라 헤메지만...
복전골국수가 복칼국수입니다.
칼국수면발을 잘 보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먹는 바지락 칼국수 등에 들어간 면발보다 작은 면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굳이 "국수"라고 메뉴판에 썼을 것이라 생각되더군요.
전화로 누군가가 계속해서 위치를 물어보는 모양인데...
범계역 몇 번 출구로 나와서 이리로 저리로... 아주머니 한 분이 친절히 알려주십니다.
맜있게 먹고 갔을까???
특이하게 중국집처럼 단무지를 내옵니다.
"무"가
밀가루음식의 열과 독소를 내려주고 해소하는 작용을 갖고 있어
밀가루 음식과 함께 먹으면
우리몸엔 아주 좋은 음식궁합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고나면
주인의 지혜로움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죠.
아니면...
깍두기같은, 만들기 번거로운 무김치대신에
간단한 단무지를 내놓는
약삭빠름을 알고 씁쓸해할 수도...
^^;;;
오늘따라 상추무침은 설탕이 골고루 안섞이고 뭉쳐있군요.
미나리를 가지런히 올려 내옵니다.
면발이 굵지 않기 때문에
그리 오랜 기다림이 필요없죠.
한 번 끓어 올라오면
복어부터 건져먹으면 됩니다.
미니라의 상큼한 향과 함께 먹는 쫄깃한 복어의 담백한 맛은
해장을 하러 왔으면서도
술을 찾게하는 요술같은 맛이죠.
^^;;;
얼큰한 양념을 넣지 않고 단백하게 먹어도 좋으나
해장이기에 얼큰한 양념을 더해먹습니다.
사실 이렇게 양념을 넣고 끓이기보다
조금씩 덜어 그릇에다 풀어 먹는게
맛은 더 깔끔하죠.
양념을 넣고 끓이면
재료에 양념이 배어드는 것은 좋을지 모르나
국물맛이 텁텁하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쫄깃한 껍질이 있는 복어살이 더 맛있군요.
살만있는 것은 좀 퍽퍽~...
다현공주도 맛있게 먹습니다.
밀가루음식 킬러...
면식대마왕!!!
다현이 때문인지...
칼국수의 양이 살짝 아쉽기에
볶음밥도 1인분 추가시켰습니다.
김가루의 고소함이나 미나리의 상큼함도 좋지만
신김치의 아삭한 개운함이 숟가락질을 멈추지 않게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김치 겉저리를 덜어먹는 시스템이 아니라서
나쁜 마음만 먹는다면
먹다 남은 겉저리를 숙성시켜
볶음밥재료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는 엉뚱한 생각이...
아니겠죠???
여하튼
항아리에서 양에 맞게 덜어먹는 시스템을 도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먹고나면 내어주는 야구르트는 또하나의 작은 행복이죠.
위치는 아래와 같고
주차는 전용주차장과 1시간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근처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식사시간엔 1층과 지하까지 발디딜틈이 없이 사람이 많다.
그 시간은 피해서 가는게 좋다.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귀인동 918-7
031-387-6024
***
아들놈 생각에 2인분을 포장해왔습니다.
그냥 칼국수만 해먹기엔 육수가 아까워
해물요리를 해먹기로 마음먹습니다.
해물요리 : http://blog.daum.net/moontour/133
***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지만...
댓글과 추천은 실버스톤을 춤추게 합니다. ^^;;;
(추천은 로그인도 필요없이 아래 손가락 아이콘을 꾸~욱 누르시면 됩니다!)
***
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맛집여행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촌(안양) 맛집 - 평촌학원가 먹자골목내 원조마산아구복전문점(1) (0) | 2009.12.23 |
---|---|
인천 맛집 - 간석동 MY씨푸드(구 민영씨푸드 간석점) (0) | 2009.12.18 |
인천 맛집 - 1++ 최고급 한우로 승부한다! 부개동 우리한우 정육식당 (0) | 2009.12.03 |
인천 맛집 - 청천동 싱싱한 조개찜과 마무리로 칼국수까지 "굴이랑 조개랑" (0) | 2009.11.18 |
인천 맛집 - 산곡동 양평신내서울해장국 (0) | 2009.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