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본집

간장게장이 밥도둑이라고요??? 에이... 갈치조림이 밥도둑이죠!!! (배꼽)

문투어 2010. 5. 29. 10:03

어제 저녁...

아침출근때 저녁에 카레를 해놓겠다던 아내가...

컨디션이 안좋다며...

밖에서 먹자고 하더군요.

 

요리하는 남푠...

왠만하면 뚝딱~ 저녁을 차렸을텐데...

눈이 좀 이상해 안과에 가서...

정밀촬영을 하느라...

주사도 맞고...

동공을 확대하는 안약도 넣고...

이래저래 저도 컨디션이 영~ 안좋은터라...

정한 곳도 없이 무작정 백운호수로 나가봤습니다.

 

안과검진은...

월요일날 다시 정밀(?)검사를 하자고...

ㅡ.ㅡ;;;

뭐 별로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

 

백운호수...

호객행위하시는 분들도 많고...

라이브카페도 많~고

맛집도 많은데...

비싸죠!!!

 

무작정 가다보니...

대원사가는 길로 접어들어...

인적이 드문 곳까지 가게되더군요.

 

거기서 만난 집입니다.

 

이름이 특이하더군요.

'배꼽'

 

들어가봤습니다.

인테리어가 정감가더군요.

 

 

금요일 저녁이라서 그런 것인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손님은 별로 없더군요.

 

음...

잘못들어왔나???

^^;;;

 

메뉴판입니다.

낙지전복백숙정도야...

실버스톤도 뚝딱 차려내는 음식이니...

간만에 갈치조림을 먹기로 했습니다.

무쇠솥밥 포함해서...

2인분 10,000원

(아빠가 뚝딱 용궁해신탕 - http://blog.daum.net/moontour/501)

 

다현공주는 먼저 저녁을 먹었다고 하더군요.

 

 

15분쯤...

기다리니...

이렇게 차려내옵니다.

 

15분이 좀 지루할만한데...

다현공주가 퀴즈책을 가져와서...

퀴즈를 맞추며 기다리니 금~방 가는군요.

 

뭐...

그런 퀴즈책입니다.

불은 불인데 안뜨거운 불은?

설마 모르시는 분은 안계시겠죠???

ㅋㅋ

 

 

내오는 반찬들입니다.

애써 예쁘게 담아내려 애쓰려 하지도 않고...

소박하게 내옵니다.

 

맛은...

평범~합니다.

늘 먹어오던 익숙한 맛이더군요.

 

좀 더 시골스러운 맛을 기대했지만...

편안한 맛입니다.

^^;;;

 

 

그래도 그 중에서...

요게 맛나더군요.

 

특이하게 총각무를 넣었더군요.

처음엔 새송이버섯인줄 알았는데...

아삭~씹히는게 총각무더군요.

집에서 간장에 고추삭힐 때...

총각무도 넣어봐야겠습니다.

 

눌은밥하고 먹는데...

와우~ 환상의 궁합이더군요.

 

 

갈치조림...

몇 해전에 제주도에 갔다가 먹어본 갈치조림의 맛이 잊혀지지 않더군요.

 

부드러운 갈치살에...

매콤달달한게... 입에 착~착 감기는 제주도의 갈치조림...

 

 

대파와 무, 양파를 큼~직 큼~직하게 썰어넣어 조려냈습니다.

큼~직한 갈치는 다섯토막...

모양새를 보니 커~다란 놈 한 마리겠더군요.

 

 

무쇠솥밥...

전기밥통에서 퍼내오는 그런 밥과는 차원이 다르죠.

얼른 퍼서 덜어내고...

맛난 눌은밥을 위해 물을 부어둡니다.

 

 

 

컨디션안좋은 아내에게 제~일 큰 놈으로 한 토막 주고...

 

 

저는 고 다음 토막으로...

 

 

아직 세 토막이 남아군요

 

 

먼저 무부터 먹어봅니다.

 

제대로된 생선조림이라면...

무에서 비린내가 전혀 안나고...

양념의 매콤짭짤함과 무의 무르고 달달함이 잘 어울려야하는데...

 

오호~

'딱'이더군요.

무가 좀 더 물렀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있기는 했습니다만...

뭐 그 정도야!!!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합니다.

실버스톤...

탄력받고 먹기 시작합니다.

 

갈치살 올려도 먹고...

국물에 비벼도 먹고...

먹고...

또 먹고...

ㅋㅋ

 

 

아직 갈치는 세 토막이나 남았는데...

 

뭐...

아내와 실버스톤...

한 목소리로 외칩니다.

 

사장님~

여기 공기밥 한 그릇 더 주세요!!!

 

사장님왈...

공기밥은 없고 쇠솥밥밖에 없다고...

15분쯤 기다려야한다고...

 

헐~~

 

기다릴께요...

^^;;;

 

퀴즈 또 풀었습니다.

개는 갠데... 날아다니는 개는...

^^;;;

 

 

두 번째 나온 밥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뭐...

먹는게 더 중요하죠!!!

^^;;;

 

알~뜰히도 먹었습니다.

ㅋㅋ

 

 

밥은 밥이고...

눌은밥은 눌은밥이죠.

 

마무리는 눌은밥...

총각무 짠지...

고것 참~ 맛있더군요.

 

 

모범음식점...

기본은 한다는 얘기죠.

 

 

시골스러운 모습...

 

버릇처럼 정리를 좀 하면...

 

밥의 양이 좀 적습니다.

여자분들이라면 셋이서 2인분을 시키시고 쇠솥밥 추가 1인분...

4인가족이시라면...

3인분에 쇠솥밥 추가...

이런 식으로 드시면 '딱'좋으실 것 같습니다.

 

15분이란 시간이 지루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기밥도 준비를 하는게 좋겠더군요.

 

반찬들도...

맛은 특별히 흠잡을 것은 없었습니다만...

뭔가 정성이 좀 부족해보이는 차림새가 좀 아쉬웠습니다.

 

반주를 한 잔 하기엔 좀 그런 메뉴구성이더군요.

 

하지만...

딱히 흠잡을 곳이 없어...

갈치조림이 생각나면 들리게될 것 같습니다.

 

***

배꼽...

나올 때 배불러서...

배꼽잡고 나왔습니다.

^^;;;

 

 

***

배꼽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65-1

031)421-3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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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지만...

댓글과 추천은 실버스톤을 춤추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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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맛집여행

http://blog.daum.net/moon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