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MY씨푸드에서 맛만 본 랍스터도 생각이 나고...
과메기도 제 철이라
식구들과 함께 먹으려고
평촌 수산시장에 가서 장을 봐왔습니다.
시세는 랍스터는 1Kg당 35,000원,
과메기는 5,000원, 10,000원짜리가 있더군요.
2.3Kg쯤 되는 랍스터와 과메기 5,000원짜리로 준비했습니다.
와인은...
홈플러스에 들렸더니 세일을 하더군요.
모스카토 다스티로 준비했습니다.
화이트와인인데 약간의 탄산과 아내가 좋아하는 달콤하고 향긋한 와인입니다.
집에 오자마자 냉동실에 넣어 두었습니다.
랍스터...
비싸보이지만...
1++ 한우에 비하면 오히려 저렴하죠.
100g당 1++한우는 8,000~9,000원,
랍스터는 3,500원...
2.3Kg...
제법 큽니다.
랍스터를 찌는 동안...
덤으로 얻어온 새우를 넣고
짬뽕우동을 끓여 내놨습니다.
청양을 넣어 좀 맵게 끓여냈더니
감기기운이 있는 아들녀석이
좋아라하며 맛있게 먹어주더군요.
03년 경주여행을 갔을 때 먹었던 매운 콩나물해장국에 대한 추억을 꺼내들며
감기엔 매운 국물이 최고라며...
아들놈...
이제 매운 맛을 즐기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랍스터가 제법 큰 놈이라
30분 정도를 쪄내야 되기에
과메기도 내놓았습니다.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게 비린내도 없고
다들 잘 먹더군요.
수산시장에서는 과메기와 함께 기본으로 마늘과 김, 실파를 같이 포장해줍니다.
전에는 미역도 줬던 것 같은데...
와인은 랍스터와 마시기로 하고
막걸리를 곁들여 먹었습니다.
역시 좋은 궁합을 보여줍니다. ㅋㅋ
아내와 아들놈은 과메기의 꾸덕꾸덕한 쪽보다는 좀 바싹 마른 꼬리쪽을 선호하는군요.
얼추 시간이 다 되어 랍스터를 내왔습니다.
왕집게발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이 정도 크기면 십수년 이상을 살았을텐데...
미안하다!!!
다현공주...
팔아프다고 빨리 찍자는군요. ^^;;;
먹기 좋~게 살을 발라줍니다.
와인도 오픈합니다.
카스텔로 델 포지오 모스카토 다스티
생산지 : 이탈리아 아스티
생산자 : 조닌
포도품종 : 모스카토(Moscato) 100%
특징 : Sweet Wine, Semi-sparkling Wine
모스카토 다스티는 오래 묵혀 마시는 와인이 아니라
생산 후, 1~2년 정도 지나면 제일 맛잇다는군요.
그래서 세일을 하나봅니다. 맛없어지기 전에 소진하려고...
알코올 도수도 5.5%로 낮고
탄산이 주는 청량감과
과일향 가득한 달콤함이
여자들한테 작업걸 때 아주 좋을 것 같더군요. ^^;;;
그녀와의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와인으로
제격입니다.
이 날의 만찬(?)은
좀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만찬이었습니다.
두 모녀가 세례를 받은 날로...
세례명이
아내는 "세실리아",
다현공주는 "프란체스카"라는군요.
두 모녀의 신앙생활에 축복을!!!
마지막 코스인 내장볶음밥을 남겨두고
다들 배부르다며 두 손을 들기에...
볶음밥은
일요일 아침으로 해먹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09년...
평소 자주 맛보기 힘든 요리로
가족들과 행복하고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
또다른 모스카토 다스티
"로까 세리나 모스카토 다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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