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여행)

경기도 화성여행 - 효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쳐주는 효의 본찰 용주사(하편)

문투어 2011. 4. 27. 08:09

  

 

아래 상편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상편은 안보신 분은 먼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도 화성여행 - 효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쳐주는 효의 본찰 용주사(상편)

http://blog.daum.net/moontour/1059

 

이번 포스팅은...

용주사에서 다른 곳은 몰라도...

이 곳만은 꼭~ 둘러보고 가야할...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탑, 호성전(護聖殿)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부모은중경탑에는...

아래와 같은 부모님은혜 열 가지가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첫째. 아이를 배어서 지키고 보호해주신 은혜
둘째. 해산함에 임하여 고통을 받으신 은혜
셋째. 자식을 낳고서 근심을 잊으신 은혜
넷째. 쓴건 삼키고 단 것은 뱉아 먹여준 은혜
다섯째.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누이신 은혜
여섯째. 젖먹이고 사랑으로 길러주신 은혜
일곱째. 목욕 세탁 더러움을 씻어주신 은혜
여덟째. 멀리 떠나가면 근심걱정하신 은혜
아홉째. 자식을 위해서는 모진 일하신 은혜
열번째. 임종때도 자식위해 근심하신 은혜

 

 

어버이달이 있는 5월이면...

많~이 부르는 어버이날 노래인...

'어머니의 마음'은...

바로 이 부모은중경의 내용를 양주동 박사가 노랫말로 옮긴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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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마음 - V.A.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 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어려선 안고업고 얼러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맘
앓을사 그릇될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위에 주름이 가득

땅위에 그 무엇이 높다하리요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의 온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 없어라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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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은중경은 용주사의 창건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아래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읽어보시죠.

 

  "불가에선 부모님의 은혜를 열 가지로 나누지요.

그 첫째는 나를 잉태하여 보호해주신 은혜요.

둘째는 고통을 참고 나를 낳아 주신 은혜요.

셋째는 낳아 기르느라 고생하신 은혜요..."

보경대사의 설법이 이어지자 정조대왕은...

뒤주 속에 갇혀 죽은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줄줄 흘렸다.

 

왕세손이었던 정조 나이 11세 때...

할아버지 영조는...

울며 불며 아버지를 살려 달라는 어린 왕 세손의 애원을 뿌리치고...

끝내 장헌세자를 뒤주 속에 넣고 못질하고...

손수 붓을 들어 세자를 폐하고

서인으로 만들어 죽음을 내린다는 교서를 발표했다.

 

그로부터 8일 후...

사도세자는 28세의 한창 젊은 나이에 한을 품고 뒤주 속에서 죽고 말았다.

어릴 때 목격한 당시의 아버지 모습이 눈 앞에 생생히 떠올라...

정조대왕은 그만 울음을 터트렸다.

구천을 맴돌 아버지를 생각하니 자식된 도리가 아니었다.

 

"백성들에게 효를 강조하는 왕으로서 내 아버님께 효도 한 번  못하다니...

저승에서나마 왕생극락하시도록 돌 봐 드려야지."

설법을 다 들은 정조는...

부친의 명복을 빌어 주기 위해 절을 세워야 겠다고 결심했다.

 

정조는 먼저 양주 배봉산에 있던 부친의 묘를...

지금의 경기도 화성군 태안면 안녕리 화산으로 옮기고...

보경대사로 하여금 가까이에 있던 길양사 터에 사도세자의 명복을 비는...

용주사를 세웠다.

 

정조는 보경대사를 팔도 도화주로 삼았다.

백성들은 비명에 간 사도세자를 위해 절을 세운다고 하자...

정조의 효심에 감복해 너도 나도 시주를 마다 하지 않았으며...

보경대사는 8만냥의 시주금으로 4년만에 불사를 마쳤다.

 

   낙성식 전날 밤...

정조는 용이 여의주를  입에 물고 승천하는 꿈을 꾸었다.

이튿 날 절 낙성식에 친히 거동한 정조는

절 이름을 꿈에 예시한 대로 용주사라 이름을 지었다.

이 절이 바로 지금의 화성군 태안면에 있는 용주사이다.

 

    정조는 자신에게 부모의 은혜를 새삼 일깨워주고...

용주사를 세우는데 크게 공을 세운 보경대사에게...

승려로서 최고의 자리인 도총섭의 칭호를 내리고 용주사를 관장케 했다.

그리고 전국에서 유명한 화공을 찾아

부모은중경의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게 한 후...

다시 경판으로 새겨 용주사에 모시게 했으니...

이것은 지금도 용주사(정확히 효행박물관)에 원형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 출처 http://blog.naver.com/jojinoa/90027288377 -

 

부모은중경탑이 놓여있는 호성전에는...

정조대왕에 의해 사도세자의 위패가 모셔졌으며...

후일...

 정조대왕, 사도세자의 부인 혜경궁 홍씨, 효의왕후 김씨의 위패가...

차례로 모셔졌습니다.

 

참고로...
대한제국을 선포한 대한제국 광무황제(고종황제)가...

사도세자를 장조의황제(莊祖懿皇帝). 혜경궁을 현경의황후(顯敬懿皇后)...
정조대왕을 정조선황제(正祖宣皇帝), 효의왕후를 효의선황후(孝懿宣皇后)로 추촌하였기에...

위패에도 그리 적혀있으며...

다음에 포스팅하는 융건릉의 비석에도...

그렇게 새겨져 있죠.

 


부모은중경의 내용은...

호성전의 외부 벽과...

탑에도 볼 수 있습니다.


상편에서 짧게 소개드린 효행박물관에...

정조대왕이 하사한 부모은중경 목판 42점과 석판 42점...

그리고 동판변상도(부모은중경을 그림으로 표현) 7점 등이 전시되어 있다니...

효행박물관도 꼭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호성전 오른쪽엔 지장전(地藏殿)이 있습니다.


지장전은 아래설명 참고하시구요...

예쁜 연등을 담느라...

내부사진을 깜~빡하고 찍지못했습니다.

^^;;;

현판이 세로로 달린 것이 특이하군요.


명부전(冥府殿) 또는 시왕전(十王殿)이라고도 한다.

이 법당의 주불(主佛)은 지장보살이며

그 좌우에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을 협시로 봉안하며

다시 그 좌우에 명부시왕상을 안치한다.

후불탱화로는 지장보살 뒤에 지장탱화를, 시왕의 뒤에 명부시왕탱화를 봉안한다.

명부전은 일반적으로 대웅전을 향해 우측편에 위치하며,

대표적인 예로는 강화도 전등사(傳燈寺)의 명부전과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禪雲寺)의 명부전을 들 수 있다.


- 출처: 브리태니커 -  

 


호성전과 지장전 사이 뒤로는...

현대 한국의 대표적 고승이자 용주사의 정신적 지주이신...

전강대종사(1898~1975)의 사리가 모셔진...

전강영신대종사사리탑(田岡永信大宗師舍利塔)이...

소나무들에 둘러쌓여...

기품있는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스님의 속성이...

저와 같은 정(鄭)씨 더군요.

^^;;;



눈을 잠깐 땅아래로 두니...

여기~저기에...

예~쁜 봄꽃들이 활~짝 피기 시작했더군요. 



연등도...

봄꽃처럼 화사~합니다. 


 

이번엔 대웅보전의 왼편으로 가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범종각을 보실 수 있는데...

여기에...

국보 제120호 지정된...

용주사 범종이 있습니다.



용머리도 안찍고... 

좀 더 자세히 여러 각도에서 찍었어야했는데...

ㅠ.ㅠ;;;


 

그 앞에는...

천분의 부처님이 모셔져있는 천불전(千佛殿)이 있습니다.


중앙에 주존(主尊)으로 비로자나불을...

왼쪽에 아미타불과 오른쪽에 석가모니불을 모셨고...

천개의 불상을 봉안하였는데...


이 세상에는...

석가모니 부처님 한 분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부처님이 출현하신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하는군요.


 

천불전에서 좀 더 올라가면...

시방칠등각(十方七燈閣)이 나옵니다.


그런데 시방칠등각???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찰에는 칠성신을 모신 칠성각과 독성을 모신 독성각...

산신을 모신 산신각이 별도로 존재하기도 하고...

삼성각(三聖閣)이라고 하여...

이들 세 신을 하나의 전각에 함께 모시기도 하는데...

용주사의 시방칠등각은...

삼성각처럼 세 신을 함께 모신 곳이랍니다.


여기서 시방(十方)이란...

동·서·남·북, 동북·동남·서남·서북...

그리고 상·하의 열 곳으로서 무수한 부처님의 세계를 의미하며...

칠등(七燈)이란...

칠성, 즉 북두 칠성을 가리키므로...

시방칠등각은 결국 칠성각과 동일한 것으로...

절의 창건당시에는 시방칠등각이 아니라...

칠성각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방칠등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uwoncity.net/www2/bbs/board.php?bo_table=culture_01&wr_id=116


 

정조대왕께서...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꿈을 꾸고 이름지은 용주사(龍珠寺)...

여기서 정리하고...


 

다음 포스팅에선...

아버지 사도세자를 향한 정조대왕의 효심을 느낄 수 있는...

융건릉을 소개드리겠습니다.



 


***

용주사

경기 화성시 송산동 188

031-234-0040


http://www.yongjoo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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