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 에세이

아내의 문자... 역시 아내는 나보다 한 수 위!!!

문투어 2010. 8. 23. 13:00

 

 

년초에 TV에서 이런 방송을 하더군요.

 

남편의 폭탄선언에 따른...

아내들의 반응에 대한 몰래 카메라...

 

방송내용을 보면...

결혼한지 4개월된 신혼부부인데

결혼 전부터 얘기했던 유학을

혼자 다녀오겠다고 하는 남편에 대한 부인의 반응...

 

결혼한지 23(?)년이 지난 부부인데...

이젠 자기만의 삶을 살겠다며

자유남편(?)을 선언하는 남편에 대한 부인의 반응...

 

아내들의 반응...

정말 당연한 반응이었습니다.

엄~청 어이없어하고...

엄~청 배신감느끼고...

딴 여자 생긴거냐며...

엄~청 화내고...

 

저도...

지난 해에...

회사에 사표를 던졌었습니다.

아내와 한 마디 상의도 없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도 지겹고...

 

 

회사에선...

실력도 없는 인간들한테 치이고...

 

 

그래서 결심했던 것이죠.

 

 

까짓거...

난 할 수 있다고!!!

 

 

그리곤...

아내에게 통보를 했습니다.

사표던졌다고...

 

 

한~참 듣던 아내...

 

 

제 편을 들어주더군요.

정말이지...

우리신랑 능력을 몰라보고...

그래가지고 회사가 발전하겠어!!!

 

저보다 더 열내면서...

 

 

괜찮다고...

까짓거...

돈은 자기가 벌테니...

회사그만두고...

하고 싶은 일 찾으라고...

 

 

솔직히 좀 벙~쪘죠.

 

 

그 다음 날에도 아내한테 문자가 왔는데...

눈물나더군요.

 

아내의 문자메시지에 힘을 얻어...

고민~고민끝에...

 

 

폼~나게 던졌던 사표 회수하고...

다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

 

사장님한텐...

욕 뒈지게 먹고...

^^;;;

 

 

전보다 열심히...

^^;;;

 

 

가만 생각해보면...

요런 아내가...

 

 

저보다 한 수 위더란...

^^;;;

 

 

***

 

69

 


아내에게 - 쿨(Cool)

무엇 하나 잘 하는 것 없는 나인데...
그런 나를 믿고 와준 고마운 사람...

후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내가 싫어 지는 건 아닌지...
난 꿈만 같은 사랑으로 행복하지만 그댄 왠지 힘들어 보여...

내 사랑아 고마워요 나 같은 놈이랑 살아줘서...
내 사랑아 사랑해요 이 마음 변치 않아요...

나 때문에 잠 못 자고 기다린 밤이 얼만지...
잠버릇이 고약해서 편히 못 잤을 텐데...

후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내가 싫어지는 건 아닌지...
난 꿈만 같은 사랑으로 행복하지만 그댄 왠지 힘들어 보여...

내 사랑아 고마워요 나 같은 놈이랑 살아줘서...
내 사랑아 사랑해요 이 마음 변치 않아요...

아차! 근데 나 오늘도 좀 늦을 것 같아... ㅋㅋ

가사 출처 : Daum뮤직

 

 

 

 

***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지만...

댓글은 실버스톤을 춤추게 합니다. ^^;;;

추천은 보다 많은 분들이 이 글을 함께 하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추천은 로그인도 필요없이 아래 손가락 아이콘을 꾸~욱 누르시면 됩니다!)

 

***

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피규어에세이

http://blog.daum.net/moon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