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
제목 그대로...
슬프지만 아름다운...
한 편의 영화같은 노래죠.
감수성 예민한 실버스톤...
조용히...
이 노랠 들을 때면...
눈물이 납니다.
그 옆에서...
아내도 눈물을 흘리고...
다현공주도...
울보가족...
어린 시절...
강아지에 대한 추억이...
한 두 개쯤은 다들 있으실겁니다.
실버스톤도...
강아지에 대한 추억이 있는데...
백구가 아니라 흑구(^^;;;)였죠.
바람둥이 수컷 흑구...
ㅋ
한 번은...
같은 수원이기는 하지만...
제법 먼~ 곳으로 이사를 갔는데...
전에 살던 집엘 찾아가더군요.
데려오면 다시 그 집엘 가고...
데려오면 또가고...
알고보니...
거느린 처자들이 그 곳에 전부 있는지라...
켁~
그렇게 몇 번 데려오고 가고를 반복하더니...
어느 날부턴가 안보이더군요.
ㅜ.ㅜ;;;
***
동서와 동서네 아이들, 다현공주와의 산책...
손아래 동서인데...
나이는 실버스톤보다 많은...
동서...
ㅡ.ㅡ;;;
동서네 큰 아들...
효재...
잠시 놀아줬던...
백구...
이 녀석...
두 해 전에 담은 사진이니...
지금쯤 많~이 컷을텐데...
지금도 무사할까요???
^^;;;
시골의 풀내음이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백구 - 김민기
내가 아주 어릴 때였나 우리 집에 살던 백구
해마다 봄가을이면 귀여운 강아지 낳았지
어느 해에 가을엔가 강아지를 낳다가
가엾은 우리 백구는 앓아 누워 버렸지
나하고 아빠 둘이서 백구를 품에 안고
학교 앞의 동물병원에 조심스레 찾아갔었지
무서운 가죽끈에 입을 꽁꽁 묶인 채
멍하니 나만 빤히 쳐다 봐 울음이 터질 것 같았지
하얀 옷의 의사 선생님 큰 주사 놓으시는데
가엾은 우리 백구는 너무너무 아팠었나 봐
주사를 채 다 맞기 전 문 밖으로 달아나
어디 가는 거니 백구는 가는 가는 길도 모르잖아
긴 다리에 새하얀 백구 음 음
학교 문을 지켜 주시는 할아버지한테 달려가
우리 백구 못 봤느냐고 다급하게 여쭤 봤더니
웬 하얀 개가 와서 쓰다듬어 달라길래
머리털을 쓸어줬더니 저리로 가더구나
토끼장이 있는 뒤뜰엔 아무 것도 뵈지 않았고
운동장에 노는 아이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줄넘기를 하는 아이 팔방하는 아이들아
우리 백구 어디 있는지 알면 가리쳐 주렴아
학교 문을 나서려는데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내 앞을 지나가면서 혼잣말로 하시는 말씀이
웬 하얀 개 한 마리 길을 건너가려다
커다란 차에 치어서 그만...
긴 다리에 새하얀 백구 음 음
백구를 안고 돌아와 뒷동산을 헤매이다가
빨갛게 핀 맨드라미 꽃 그 곁에 묻어 주었지
그 날 밤엔 꿈을 꿨어 눈이 내리는 꿈을
철 이른 흰 눈이 뒷동산에 소복소복 쌓이던 꿈을
긴 다리에 새 하얀 백구 음 음
내가 아주 어릴 때에 같이 살던 백구는
나만 보면 괜히 으르릉하고 심술을 부렸지
라라라라 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음~
가사 출처 : Daum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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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과 추천은 실버스톤을 춤추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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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음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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