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본집

서울맛본집 - 젊음의 거리 신촌에서 인도음식을!!! (연세대앞 머노까머나)

문투어 2010. 5. 9. 08:51

어제...

아들놈이 학교에서 내준 과제를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과제는

대학 탐방...

 

제가 바라는 교육이 이런거죠.

걍~ 문제만 마냥~ 풀어제끼는 교육이 아니라...

이렇게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스스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자발적으로 학업에 매진하게 하는...

그런 교육...

 

그래서 실버스톤...

아들놈과의 데이트를 나름 신경써서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코스는...

인도/네팔음식 전문점 '머노까머나'

 

대학탐방이라더니...

음식점 탐방???

이게 뭔 황당 시츄에이션이냐고요?

 

뭐...

금강산도 식후경이죠.

ㅋㅋ

 

 

머노까머나 인도 네팔 음식전문점

탄두리하우스...

커리하우스...

 

향신료 등의 주재료를 인도/네팔 현지에서 직접 공수해오고...

신촌, 연세대 상권에서 유일한 인도/네팔음식 전문점이라는군요.

 

 

샐내 분위기는...

인도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소품과 장식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습니다.

 

 

천천히 둘러보시죠.

 

 

메뉴판입니다.

조명이 밝은 곳이 아니다보니...

흔들린 사진이 좀 있군요.

^^;;;

 

 

 

실버스톤...

인도음식은 TV로만 봐왔지 직접 먹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럴 때는...

걍~ 한번에 이것 저것 다양하게 맛볼 수 있고...

다소 저렴한...

세트메뉴가 '딱'이죠.

 

그래서 머노까머나 세트 B(2인, 35,000원)로 주문을 했습니다.

 

세트 B는...

치킨스프, 사모사, 그린샐러드, 왕새우,

탄두리치킨, 커리, 난, 밥...

음료로 특선라씨 또는 레드와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커리는 닭고기, 야채, 양고기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고...

난은 그냥 난, 버터난, 길릭난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고...

밥도 우리나라 쌀밥이나 인도식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음료는 특선라씨나 레드와인 중 기호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저와 아딜놈은...

닭고기 커리, 갈릭난, 인도식쌀밥, 라씨 한 잔, 와인 한 잔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아래 보이는 달걀같이 생긴 것은...

소금과 후추통같은데...

사용하진 않았습니다.

 

 

 

삼총사...

오이피클, 멕시코 고추 할라피뇨, 별 기억없는 소스

(얼마 전 한인여성이 할라피뇨먹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다는군요. 역시 대~한민국!!!)

 

 

샐러드...

새콤~하니...

침샘을 자극하며 식욕을 돋구어줍니다.

아들놈하고 한 그릇 뚝딱!!!

 

닭수프는...

익숙한 맛이었는데...

뭔가 성의없어 보이는 비쥬얼이 좀...

ㅋㅋ

 

 

사모사...

감자, 완두콩 등의 야채와 커리 등의 향신료를 넣어만든 인도/네팔식 만두인데...

살짝 맵기도 하고...

뭐...

우리나라 만두처럼...

속이 뜨거워서...

잘못하면 입천정 다 까질 수도 있습니다...

아들놈...

ㅋㅋ

 

 

아들놈이 마실 인도 전통 요구르트 라씨...

아들놈왈...

아빠...

이거 요플레랑 똑같은 맛인데!!!

(당연하지! 딸기요플레... ^^;;;)

 

 

저는 와인 한 잔...

탄두리치킨이나 커리와 잘어울리더군요.

아무래도 신경써서 골라겠죠.

 

많지는 않지만...

와인도 여러 종류 준비되어 있습니다.

 

 

드디어...

탄두리치킨과 왕새우를 내옵니다.

색깔부터가...

좀 이국적이더군요.

 

곁들여 내온 양파도 그렇고...

탄두리치킨도 그렇고...

색소를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맛은...

뭐...

걍~

동네 숯불바베큐치킨이 더 맛있죠.

^^;;;

 

그렇다고...

이 집의 탄두리치킨의 맛이 형편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맛의 우열을 가리자니 그렇다는 것이고...

탄두리치킨이 가져다주는 인도음식의 경험 또한 소중하죠.

 

좀 뻑뻑~한게 흠이군요.

 

 

다음으로 난과 커리...

인도 쌀밥을 내옵니다.

 

 

 

인도쌀은...

우리나라 쌀처럼...

단단하고 야무지게 생긴게 아니라...

툭~ 건드리면...

걍~ 쓰러져버릴 약골처럼...

길~쭉하게 생겼더군요.

 

커리의 맛은...

처음엔 느끼함때문에 좀 입맛에 맞지 않다가...

먹으면 먹을수록 적응이 되는 맛이더군요.

적당히 매콤하고...

 

사실 우리가 집에서 먹는 '카레'는

우리 입맛에 맞게 개량의 개량을 거듭한 것이기에...

여기서 먹는 커리에서...

그런 맛을 기대해선 안되겠죠.

 

 

난도...

쫄깃하고 부드러운게...

표면에 박혀있는 마늘향과...

난 자체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졌고...

커리를 찍어먹으니

밥보다 더 궁합이 잘 맞더군요.

 

전반적으로...

뭔가...

김치처럼...

입안을 개운하게 해줄게...

필요가 있는 음식들 이기에...

피클은 한 번 더 리필...

 

 

계산대에 놓여진...

계피, 정향 그리고 이름모를 씨앗들...

 

아주 조금 맛을 봤는데...

단맛, 짠만, 신맛, 쓴맛, 매운맛 등...

담백한 맛을 즐기는 우리입맛과는 달리...

상당히 복잡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더군요.

앞서 먹은 요리들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처럼...

 

 

예쁜 팔찌도 팔더군요.

아내생각에 한 세트 사왔습니다.

 

 

실버스톤은 아들놈과 함께 같습니다만...

매일 밥만 아니, 우리음식만 먹고 살 수는 없는 것이고...

가끔 색다른 맛을 즐기고 싶을 때...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하기에 좋을 것 같더군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두고~두고...

가끔씩 인도음식에 대한 얘기로...

행복했던 기억을 되새기게 될 것 같습니다.

 

아들놈과의 데이트 두 번째 코스는...

http://blog.daum.net/moontour/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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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노까머나

02-338-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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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지만...

댓글과 추천은 실버스톤을 춤추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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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맛집여행

http://blog.daum.net/moon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