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졸업식엔 역시 자장면!!!

문투어 2010. 2. 9. 13:43

 아들놈 중학교 졸업식날입니다.

 

아침에 수원본가에 내려가 부모님 모셔오고...

좀 늦게 도착하니...

식이 다 끝났군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고맙게도 아들놈이 상받을 일이 없다보니.. ㅡ.ㅡ;;;

 

 

 

다현공주가 꽃순이... ㅋㅋ

 

 

졸업식날 점심은...

제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중국집이죠.

 

바베큐먹으러 가자고 하니...

자장면이 먹고 싶다고...

 

때가 점심때이기도 하거니와...

졸업식날은 왠~지...

자장면을 먹어야만 할 것 같은 이~상한 의무감(?)이

아들녀석도 드나봅니다.

 

그래도 졸업식날인데...

자주 다니는 집근처 중국집엘 갈 수는 없고...

집에서 좀 멀리 떨어지기는 했지만...

안양지역에서는 손에 꼽힌다는 집이라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아버지드실 고량주도 한 병...

 

 

아들놈...

깐풍기가 먹고 싶다고...

 

반죽에 찹쌀가루를 많이 섞어...

바삭하니 맛있던데...

좀 짜군요.

 

 

해물쟁반짜장 2인분...

특이하게 해물을 따로 볶아 올려서 내오는군요.

보기에는 매워보이는데...

맵지는 않군요.

 

 

푸~짐합니다.

큼지막한 감자를 넣은 옛날 자장에 해물을 푸짐히 보탰는데...

쫄깃한 수타면발과 어우러져...

맛있었습니다.

적당히 달달하고... 느끼하지 않고...

딱! 떨어지는 맛이군요.

 

 

자장가는데...

짬뽕이 빠질 수야 없죠.

삼선짬뽕...

 

 

그런데... 짬뽕...

 

38년 전통을 자랑하는 집인데...

국물에서 느낄 수 있는 깊은 맛이 전~혀 없군요.

듬뿍 들어간 해물과 국물이 따로 놀고...

묵직하지도, 맑고 가볍지도 않은 어중간함과...

그저 약간의 매운맛으로 짬뽕의 흉내만 내고 있는...

평범한 짬뽕이더군요.

 

 

하지만...

자장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처럼...

면발 하나만큼은 최상이더군요.

수타면임을 과시하는듯한 그 탱탱한 쫄깃함이란...

 

 

가끔 자장생각나면 들려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고등학교에 올라가는 아들놈...

공부도 좀 더 열심히 해주길 바라고...

좀 더 많은 책을 읽기 바라고...

좀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귀길 바라고...

좀 더 많은 경험들을 쌓길 바라고...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길 바랍니다.

 

우리 아들 파이팅!!!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하다! 김연아!!!  (0) 2010.02.24
실로 이빨 뽑기 3  (0) 2010.02.14
앞으로 나란힛!!!  (0) 2010.02.03
전국에 단 1대뿐인 바로 그 차!!!  (0) 2010.01.26
블로그 랭킹...  (0) 2010.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