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술&음식

도미회 & 삼겹살 & 과메기 & 막걸리 & 모스카토 다스티

문투어 2009. 12. 22. 08:06

지난 일요일...

내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놈의 생일을 축하해주겠다며

처제와 처남네 식구들이 삼겹살을 싸들고 쳐들어왔습니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을 수는 없고 해서

수산시장엘 가서

전 날 샀었던 과메기를 이번엔 좀 더 많이 담겨진 1만원짜리로 사고

도미회(5만원)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여자들을 위해

와인도 한 병 준비했습니다.

 

.

.

 

아들놈...

1년을 일찍 들어가

아직 16살입니다.

 

 

 

장을 보고 들어갔더니

이미 삼겹살 파티가 벌어졌더군요.

 

 

얼마 전에 어머니가 또 보내주신 도토리묵을 김치와 함께 무쳐내고...

 

 

서울 경찰청 근처에서 삼겹살집을 하는 처제가

고기를 비롯해서 파절이, 쌈, 마늘, 고추 등을 모두 가져왔습니다.

처제가 무쳐내는 파절이...

맛있습니다. ㅋㅋ

 

 

어머니가 보내주신 간장고추절임인데...

아들 몸에 좋으라고 약재를 넣으셨는지...

한약냄새가 좀 심하게 나서

바로 먹는게 아니라

다른 용도로 활용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식구가 많아 큰 놈으로 잡아서 요런거 두 개로 나눴습니다.

 

 

단골 목포집에서

서비스도 챙겨줬습니다.

평촌 수산시장에서 이 목포집이 최고로 장사잘되는 곳이죠.

 

 

전날 마신 와인은

카스텔로 델 포지오 모스카토 다스티였고

(http://blog.daum.net/moontour/162)

이번에 집어온 와인은

로까 세리나 모스카토 다스티입니다.

 

 사실...

모스카토 다스티만 보고 집어왔는데

다른 것이더군요.

어쩐지 좀 더 싸더라니... ^^;;;

 

생산지 :  이탈리아 아스티

생산자 : 로까 세리나

포도품종 : 모스카토(Moscato) 100%

특징 : Sweet Wine, Semi-sparkling Wine

 

 

전날 마신 와인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오히려 가격을 생각하면

좀 더 저렴한 로까 세리나를 마시는 편이 좋겠더군요.

 

향긋한 과일향과

물리지 않는 달콤함...

 

처남댁이나

처제나...

다들 맛있다고 합니다.

까탈스러운 손아래

나이많은 동서도... ㅋㅋ

 

저같은 와인 초보자나

로맨틱한 분위기가 필요한 장소와 때에 어울리는

감미로운 와인이라 생각됩니다.

 

 

준비한 과메기는 막걸리와 함께 내놨습니다.

 

 

 

 

막걸리 배틀을 했는데...

서울장수막걸리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매운탕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게 없어

대충 무 썰어넣고

깻잎 찢어 넣고

청양고추에 파 썰어넣고 끓였습니다.

 

 

한소끔 끓어 오른 뒤에

우동면도 같이 넣어 끓여서...

 

 

내놓으니...

다들 퓨전매운탕이라며 맛있게 먹어줍니다.

 

재료가 좋으니...

뭘해도 맛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너무 먹어서

좀 쉬어야 하는데...

어제 월요일부터 달렸습니다.

 

연말은 연말이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