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인천 맛집 - 1++ 최고급 한우로 승부한다! 부개동 우리한우 정육식당

문투어 2009. 12. 3. 08:11

1++...
Two Plus...

 

고기가 혀인지
혀가 고기인지...
그 부드러운 고소함에
세치 혀가 호강한 날이다.


재료가 좋으면 양념도 필요없다.
오히려 양념이 재료의 참맛을 해치는 경우가 더 많다.


1++ 등급의 한우가 그렇다.
소금도 필요없다.
입속에 넣자마자
세치 혀와 하나가 되어 숨어버린다.
아까운 고기가 허망하게 사라진다...

 

지난 여름 복날 모임을 갖고 간만에 모임을 갖는다.
간만의 모임이다보니
최상의 한우에...
반가움이 더해져
Three Plus...
1+++ 등급의 한우를 맛보는듯하다.

 

거기에...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이 더해지니...
Four Plus...
1++++ 등급을 매겨도 모자람이 없다.

 

 

최상등급의 한우임에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다.

별도의 상차림비용도 내오는 것에 비해 저렴하다.

 

 

맛이 없음은 무능함이요

청결치 않음은 게으름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 인상깊다.

 

내오는 반찬들은 평범하지만

정갈하다.

남겨 버려지기보다

모자라면 셀프로 더 채울 수 있는

합리적인 세팅이다.

 

 

주인장께서 권해주신 한우 특모듬...

 

그간 많은 사진을 찍어왔지만...

이런 피사체를 접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정말이지...

눈길 한 번 받기 힘든...

모터쇼에 나온

쭉쭉 빵빵

언냐들보다 훨씬 훌륭하다.

 

맛!!!

맛을 떠올리기 이전에

입안에 침이 고이며

눈치빠른 몸이 먼저 반응한다.

 

 

소금을 살~짝 찍어 맛을 본다.

뭔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야말로 죽음이다.

 

그런데...

소금에 약간의 불만이 생긴다.

구운 소금을 빻아서 만든 소금같은데...

너무 곱게 빻아서

적당히가 어렵다.

(별걸 다 트집이다.)

 

 

다음 메뉴는
쇠갈비중에서도 최고부위라는
눈꽃살이다.


그야말로 첫 눈이다!!!


아쉬운건...
다팔리고 100g만 남아 있어
맛만 볼 수 밖에 없었다.


7명이 100g, 9덩어리...
여자로 태어날걸...

 

갑자기 떠오른다.
내생일엔 십자수
니생일엔 명품가방!!!

이 땅의 남자들은 모~두 일어나라!!! ^^;;;

 

 

그 다음 메뉴는 꽃등심...

짧은 지식으로는 등심 부위 중에서도 떡심이 박힌 윗등심살 부위가 최고로 알고 있지만...

떡심의 유무는 이내 잊혀지고...

입속의 등심을 상상하게된다.

 

 

한참 맛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을즈음...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이 놓여진다.

 

잣과 대추가 정성스럽게 얹혀진...

윤기가 좔~좔 흘러넘치는 육회와 사시미...

그리고

쫄깃한 식감이 또다른 즐거움을 안겨주는 차돌박이...

 

"++"에 "+"가 하나 더 추가되는 순간이다.

 

 

느끼할즈음 싸먹는 맛도

개운하게 입안을 비워주는 즐거움이다.

 

 

넓고 고급스러운 집은 아니지만...

 

 

맛있는 행복을 가져다 주는 곳이다.

 

 

아쉬움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누구라도 지적하겠지만...

참숯에 직화로 구워먹는게 아니점...

정말이지 "옥의 티"이다.

하지만...

주인장에서 보면

그것도 다~ 비용이고

손님입장에서 보면

추가로 지불해야하는 댓가일뿐이다.

 

 

하나더 "옥의 티"를 찾자면...

비빔국수다.

제대로 익혀지지 않은 면발은 바쁜 탓으로 돌리더라도

느끼함을 달래주기엔 모자람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시~원한 국물이 있는...

예를 들면 김치말이국수와 같은 메뉴를 권하고 싶다.

 

 

들어가면서 보았던...

고기로 가득~했던 냉장고는

금새 비워지고...

 

다녀간 손님들은

맛있는 행복을 채워간다.

 

 

영화관람권은 생각치 못한

또다른 즐거움이다.

 

 

주차는 요령껏 주위에 하면 된다.

 

 

주인장의 넉넉함을 닮은 그의 손...

 소도 때려잡을 것 같은 손이지만

내오는 고기에서 누구보다도 섬세한 그의 손길과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우리 한우!!!

역시 최고다!!!

 

 

위치는 아래와 같고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듯하다.

 

 

주머니 사정상 자주는 못가겠지만...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는 맛집이 하나 더 늘어난...

맛있게 행복한 저녁이었다.

 

***

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맛집여행

http://blog.daum.net/moon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