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맛본집 -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홍합!!! 평촌역 한림대병원앞 짬뽕반점
저녁에 아들놈 교복을 사고나니
늦은 시간이라 배도 고프고... 집에 들어가 차려먹기 귀찮아지는군요.
서핑하다가 봐둔... 한림대병원앞에 새로 생긴 짬뽕집으로 가봤습니다.
이름부터...
짬뽕이 전문이군요.
약간 늦은 시간인데도...
소문이 나서 그런지...
제법 사람들로 꽉 차있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비교적 저렴하군요.
아들놈은 짬뽕...
다현공주는 자장면...
아내는 삼선볶음밥...
저는 복해물짬뽕...
1타 4피!!!
골고루 시켜봅니다.
순금일까???
단무지와 양파...
홍합껍질용 빈 대접...
제일 먼저 짬뽕을 내오는군요.
내오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주문 후 금방 뚝딱!!!
이보다 500원 싼...
전에 포스팅했던 3,000원짜리
호계시장내 중국대반점(http://blog.daum.net/moontour/239)과 비교할 때...
그리 높은 점수는 줄 수가 없겠더군요.
평범합니다.
자장면...
옛날 자장면스타일로 조금 옅은 색갈로 내옵니다.
돼지고기도 넉넉히 들어있고...
무엇보다도 상당히 달달합니다.
애들 입맛에 포인트를 맞춘듯...
이 또한 중국대반점의 1,000원 싼 자장면과 비교할 때...
별다른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자장과 짬뽕은...
고객유인메뉴이지 주력메뉴는 아닌듯 싶군요.
다음으로 내온 것이 복해물짬뽕입니다.
푸짐한 홍합과
복어 두 조각, 커다란 새우, 푸짐한 오징어,
죽순, 양송이, 양파, 당근... 등 푸짐한 야채...
5,000원짜리 치고는 양에 있어서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게 주력메뉴군요.
주력메뉴답게 정말 푸짐~합니다.
다음으로 내온 것은...
아내가 시킨 삼선볶음밥...
삼선이다보니 해물이 푸짐~히 들어가 있습니다.
5,000원짜리 치고는 내용물이 아주 실~합니다.
맛은...
어릴적...
걍~ 식용유에 양파 썰어넣고 볶다가
식은 밥 넣고...
맛소금과 후추로 간해서 먹는...
식용유와 맛소금이 만들어내는 그 맛...
바로 그 맛이군요.
맛없다는 얘긴 아닙니다.
5,000원짜리치고는 푸짐한 해물과 맛에서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같이 내오는 짬뽕국물...
산처럼 쌓인 홍합은...
재빨리 처리해야합니다.
요걸 게을리하면...
면이 불어버리죠.
면이 불을세라...
처리(?)해야할 홍합이 몇 개 남아있는데도 먼저 면을 먹어봅니다.
특별한 것은 없군요.
국물...
홍합이 많이 들어가 있다보니...
홍합맛이 진하게 배어있습니다. 당연... ^^;;;
야채도 아삭하니 살아있고...
오징어도 싱싱한 재료를 사용하여 쫄깃한게 맛나고...
좀 아쉬운 것은
왕새우가... 신선하지 못해...
껍질을 까는 와중에 새우살이 죽처럼 흘러내리더라는...
그리고...
국물...
넣고 끓인 재료에 비해...
준수하긴 했습니다만... 별다른 감흥(?)이 없더군요.
남은 한 방울의 국물까지도 계속해서
마시게 되는 그런 맛이 부족했습니다.
불맛도 없고... 달큰함도 덜하고...
시원~함도 덜하고...
개인적으로는 좀 더 맵게 내오는 것이 좋을 것 같더군요.
물론 5,000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양과 맛에서
추천할만합니다.
해장에 좋은 복어가 두 덩어리 들어 있습니다.
사실 맛집으로 넣을지 맛본집으로 넣을지...
고민을 좀 했습니다.
가격에 비하여 푸짐~한 양과
비교적 준수한 맛 때문에
맛집에 넣으려다가...
결정적으로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이유때문에 맛본집에 넣었습니다.
원래 옆 가게인 홍짜장이 먼저 오래 전부터 영업을 하고 있던 가게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상도덕이니 뭐 그런 것을 따지는게 고리타분한 얘기겠지만...
이렇게 떡~하니 경쟁업소 바로 옆에서 새롭게 장사를 하는게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더군요.
물론...
옆 집은 자장...
이 집은 짬뽕...
이렇게 사이좋게 각자의 주요리로 많은 분들께 사랑받을 수도 있겠지만...
실상은...
현실은...
저희가 들어갈 때...
홍짜장은 텅~ 비어있었다는 것이죠.
모두가 잘살고 행복하기가...
쉽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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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남푠 실버스톤(SilverStone)의 맛집여행